‘첫 발’ 내딛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약세장 韓 증시에서 상승 ‘모멘텀’ 만들까

‘첫 발’ 내딛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약세장 韓 증시에서 상승 ‘모멘텀’ 만들까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4.09.2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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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한국거래소가 기업가치 우수기업에 대한 투자유도를 위해 처음으로 도입하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이하 밸류업 지수)의 구성 종목 100개가 확정된 가운데, 당초 금융주가 주축이 될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정보기술과 산업재 종목의 비중이 예상보다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금융 대장주인 KB금융도 지수 포함이 불발됐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이번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 셀트리온, 신한지주 등이다.

전체 100개 종목 중 산업군별로는 정보기술이 24개, 산업재가 20개, 헬스케어가 12개, 자유소비재 11개, 금융/부동산 10개, 소재 9개, 필수소비자 8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5개, 에너지 1개 등 순이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67개, 코스닥 시장이 33개다.

정보기술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외에도 ▲포스코DX ▲한미반도체 ▲LG이노텍 ▲HPSP ▲리노공업 ▲DB하이텍 ▲이수페타시스 ▲LX세미콘 등이 포함됐다.

헬스케어에서는 ▲셀트리온 ▲한미약품 ▲클래시스 ▲케어젠 ▲메디톡스 ▲덴티움 ▲종근당 등이 선정됐다.

자유소비재 종목으로는 ▲현대차 ▲기아 ▲F&F ▲코웨이 ▲휠라홀딩스가 선정됐으며 금융/부동산 종목으로는 ▲신한지주 ▲삼성화재 ▲메리츠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DB손해보험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등이 포함됐다.

소재에서는 ▲고려아연 ▲한솔케미칼 ▲솔브레인 ▲동진쎄미켐 ▲효성첨단소재가 포함됐다. 또 필수소비재에서는 ▲KT&G ▲오리온 ▲BGF리테일 ▲동서 ▲오뚜기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서는 ▲엔씨소프트 ▲JYP Ent ▲에스엠이 에너지에서는 ▲S-Oil 등이 첫 지수 편입 종목으로 뽑혔다.

이와 관련 거래소는 밸류업 지수 개발에 있어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등 외형 요건 외에도 객관적으로 적용 가능하고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다양한 질적 요건을 평가지표로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시뮬레이션 결과로도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코스피 200, KRX 300 등 기존 지수에 비해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밸류업 지수의 최근 5년 수익률은 43.5%로, 33.7%를 기록한 코스피 200, 34.4%를 기록한 KRX 300에 비해 우수했다.

투자지표를 봐도 밸류업 지수는 배당성향이 23.9%, 주가수익비율(PER)이 18.4배로, 코스피 200(배당성향 17.5%, PER 11.2배), KRX 300(배당성향 15.9%, PER 12.6배)에 비해 양호한 수준이었다.

한편 거래소는 자본효율성과 주주가치 제고 등 질적 지표를 반영한 밸류업 지수 개발을 통해 한국 증시에서 기업가치를 중시하는 선순환 구조의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지수 출시 이후 지수선물과 ETF 등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하고, 시장 재평가와 기업가치 중심 투자문화가 자리 잡음으로써 기업가치 제고 노력이 확산하는 것이 거래소의 목표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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