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가운데 우리나라만 유일한 내리막”…미국發 대선 영향 받은 韓 증시, 금주 증시 반등 가능성은

“주요국 가운데 우리나라만 유일한 내리막”…미국發 대선 영향 받은 韓 증시, 금주 증시 반등 가능성은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4.11.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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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지난주 국내 증시는 미국발 대통령선거 영향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우려로 인해 증시가 또 다시 약세장을 이어갔다. 정부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밸류업 정책 또한 무색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데 이어 원/달러 환율 또한 1400원 이상이 ‘뉴노멀’ 이라는 우려 또한 나왔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18일 1%가량 올라 2,440선에서 출발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45포인트(0.97%) 오른 2,440.31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2,450대에 안착한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634억원, 개인이 76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139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원 내린 1,396.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 시기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2.24% 급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현재 미국이 경제 여건은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발언하면서 금리 인하 조정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는데 이를 두고 시장이 이를 반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2% 내렸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약세장을 보이는 것과 관련 저평가 된 부분이 많은 만큼 이에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코스피(주가종합지수)는 주요국 주가지수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내리막을 달렸고, 코스닥은 하락률이 약 20%에 이를 만큼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았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단기적 자금 이동의 결과가 아니라 반도체 등 수출 주력 품목의 경쟁력 하락, 막대한 가계부채 부담 등에 짓눌린 구조적 내수 부진, 고령화 등에 따른 잠재성장률 훼손이 종합적으로 한국 원화와 주식 가치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코스피는 작년 말 2,655.28(종가 기준)에서 올해 11월 15일 현재 2,416.86으로 8.98% 떨어졌다. 특히 코스닥의 하락률은 20.90%(866.57→685.42)에 이른다.

다만, 주요국 주가지수 가운데 올해 뒷걸음친 경우는 우리나라 양대 지수를 빼고는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내년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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