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 위축되는 약세장 속에서도 고개 드는 배당株…밸류업 통한 배당 성향 상승도 ‘기대’

투자심리 위축되는 약세장 속에서도 고개 드는 배당株…밸류업 통한 배당 성향 상승도 ‘기대’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4.10.2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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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약세장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연중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가운데, 배당주가 고개를 들고 있다.

유례없는 약세장 속에서 3분기 실적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성장주에 배당주에 ‘투심’이 몰리는 것이다. 현재 국내 증시는 미국 대선 지지율과 3분기 실적 결과에 따라 당락이 나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시기일수록 성장주, 배당주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약세장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연중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6조6720억원으로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18조1970억원)에 비해선 8% 줄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1월 19조3730억원 수준이었으나 점차 증가해 3월 22조7430억원까지 늘었다. 그러다 감소세로 돌아서 7월 19조4730억원, 8월 18조1970억원으로 쪼그라든 데 이어 9월에는 16조원대로 주저앉았다.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연말을 앞두고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고개를 들고 있다. 22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기준으로 이달 들어(2~21일 기준) 외국인, 기관은 대표적인 고배당주인 통신, 금융주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KB금융(1111억원), KT(889억원), 우리금융지주(722억원), 삼성생명(591억 원)을 순매수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 2~3위는 KB금융(968억원), 메리츠금융지주(371억 원), 미래에셋증권(157억 원)으로 금융주가 차지했다.

배당주에 자금이 몰리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수익을 내고 있다.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은 7.78%,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6.60% 상승했다. RISE 대형고배당10TR도 1.99% 올랐다. 코스피가 0.45% 상승, 코스닥이 0.51% 하락하는 와중에 시장 전반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개별 종목으로 봐도 상승세가 가파르다.

KB금융은 15.57%, KT는 6.84% 상승했다. 메리츠금융은 9.06% 오르며 시가총액 20조 원도 달성했다.

특히 이들 배당주는 정부가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인한 배당 성향 개선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첫 선을 보인 밸류업 지수 포함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 셀트리온, 신한지주 등이다. 전체 100개 종목 중 산업군별로는 정보기술이 24개, 산업재가 20개, 헬스케어가 12개, 자유소비재 11개, 금융/부동산 10개, 소재 9개, 필수소비자 8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5개, 에너지 1개 등 순이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67개, 코스닥 시장이 33개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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