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9개 상장사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80조…'반도체·조선·금융'이 역대 최대 이끌었다

639개 상장사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80조…'반도체·조선·금융'이 역대 최대 이끌었다

  • 기자명 안은혜 기자
  • 입력 2025.11.1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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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매출액 2299억, 전년 比 5.4%↑

한국거래소  (사진=연합뉴스)
한국거래소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안은혜 기자]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의 올 3분기(1~9월)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12월 결산 상장법인 639사의 연결 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299조1183억원으로 1년 전보다 5.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1% 늘어난 179조5678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다. 순이익은 152조3269억원으로 25.8% 증가했다. 

전체 연결 매출 비중의 10.4%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매출(5.3%), 영업이익(20.1%), 순이익(26.2%)이 모두 증가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7.8%로 전년(7.2%)보다 0.6%포인트 상승했고, 순이익률도 5.6%에서 6.6%로 1%포인트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재무제표 분석대상 639사 중 3분기(누적) 순이익 흑자기업은 502사(78.6%)로 1년 전인 515사(80.6%)보다 13사(2%포인트) 줄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화학 등 15개 업종의 매출액이 증가한 반면 건설, 비금속 등 5개 업종의 매출액이 감소했다. 

전기·전자, 일반서비스 등 13개 업종은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운송·창고, 비금속 등 7개 업종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전기·전자, 일반서비스 등 9개 업종은 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비금속, 운송·창고 등 11개 업종의 순이익은 모두 줄었다. 

상반기만 해도 SK하이닉스의 '역대급 실적'을 제외하고 코스피 상장사 전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0.1% 감소하는 등 반도체 편중 우려가 컸다. 

하지만 3분기 SK하이닉스의 누적 영업이익(약 28조원)을 제외해도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은 7.7% 증가했다. 코스피 전체 매출액의 1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까지 제외해도 영업이익 증가율은 11.8%다.

영업이익 증가율을 이끈 것은 한화오션(1236%), HD현대중공업(246%), HD한국조선해양(207%), 현대로템(150%) 등 조선·방산 기업들이다. 

별도로 집계하는 금융업 42사도 실적 개선 흐름이 뚜렷하다. 금융사들은 평균적으로 영업이익(45조9068억원·3%↑)과 순이익(36조8439억원·11.3%↑)이 전년 대비 늘었다. 

특히 금융지주보다는 증권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크게 늘었다. 

코스닥 시장도 비슷하다. 코스닥 상장사 1217곳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8조8358억원으로 전년보다 9.7% 증가했고, 순이익은 5조3457억원으로 16.6% 늘었다.

올해 연간 실적과 내년 전망도 상향 추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치를 제공하는 코스피 상장사 202곳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276조6854억원으로, 3개월 전(266조3097억원)보다 10조5442억원(약 4%) 상향 조정됐다. 

내년 전망치는 상승 폭이 더 크다. 3개월 전 315조708억원에서 최근에는 387조874억원으로 72조166억원(22.9%) 증가했다.

한편, 3분기(7~9월) 실적은 2분기(4~6월) 대비 연결 기준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각각 33%, 55.6% 늘었다. 매출은 연결 기준으로 소폭(2.72%) 늘었다. 

더퍼블릭 / 안은혜 기자 weme35@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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