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들어서면서 출렁이는 韓 증시, 변동성 낮은 로우볼 ETF로 자금 몰리나

트럼프 2기 들어서면서 출렁이는 韓 증시, 변동성 낮은 로우볼 ETF로 자금 몰리나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4.11.13 16:1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김미희 기자]국내 증시가 정뷰의 밸류업 프로그램 가동에도 불구하고 유례없는 약세장을 이어간 데 이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온기를 누리기도 전에 쪼그라들고 있다.

반면 미국 증시는 연일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나스닥 등 3대 지수가 하락하기는 했지만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상승 랠리 후 ‘차익실현’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국내 증시의 경우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증시가 좀처럼 상승곡선을 타지 못하면서 상장지수펀드(ETF)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는 주가 변동성이 낮고 안정성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로우볼(저변동성) ETF가 방패막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로우볼’은 ‘로우(Low)+볼러틸러티(Volatility)’, 즉 낮은 변동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다른 종목에 비해 주가 변동성이 낮고 안정적인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을 뜻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변동성이 낮은 종목이 투자 대상이다.

13일 데일리안은 한국거래소를 인용, 최근 한 달(10월 11일~11월 11일) ‘TIGER 로우볼’은 0.47%(1만2885→1만2945원)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51%(2596.91→2531.66) 내린 것과 비교하면 선방한 결과라고 전했다.

이때 ‘TIGER 로우볼’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종목 가운데 변동성이 낮은 40개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상품이다. 주요 구성 종목은 지난 12일 기준 KT&G(4.16%), 에스원(3.74%), 오뚜기(3.49%), 삼성카드(3.15%) 등이다.

같은기간 또 다른 로우볼 ETF인 ‘PLUS 고배당저변동50’은 1.17%(1만2790→1만2940원) 상승했다. ‘HK S&P코리아로우볼’의 경우 0.81%(1만3035→1만2930원) 하락했으나 코스피 대비 양호하다는 게 업계 진단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필두로 한 2기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되면서 그 어느 때 보다 시장의 불확실성, 변공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특히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도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자금 등은 주가 변동성이 낮고 안정성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로우볼(저변동성) ETF로 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응원하기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