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피 전망 ‘최소 2100포인트 최대 3206포인트’ 전망…美 대선 등 ‘안개속’

내년 코스피 전망 ‘최소 2100포인트 최대 3206포인트’ 전망…美 대선 등 ‘안개속’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4.11.01 16:4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김미희 기자]올 한해가 2달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코스피가 유례 없는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내년 코스피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경계심리가 높은 연초에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업종에 투자할 것을 권하고 있다.

당장 올해 미국 대선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변동성이 큰 만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일 머니투데이는 이날까지 2025년 증시전망 보고서를 발간한 5개 증권사가 예상한 내년도 코스피 밴드는 최소 2100포인트 최대 3206포인트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DB금융투자는 코스피 예상밴드를 2100~2800으로 한화투자증권은 2300~2800을 교보증권은 2300~3000으로 예상했다. SK증권은 2416~3206을 DS증권은 최상단을 3000수준으로 제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개별 증권사들이 내놓은 코스피 예상밴드가 적게는 500포인트 많게는 800포인트까지 차이가 나는 이유는 거시경제에 불안감이 상존하는 만큼 변동성이 심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는 증시전망 보고서에서 “700포인트의 변동폭을 제시하는건 지수예측에 의미가 없기 때문에 2025년 기간 중 코스피가 2700선을 하회하면 주식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증시의 불안요소로는 미국 주식시장의 하락가능성, 예상보다 더딘 중국의 실물경제 반등 등이 꼽혔다.

이 매체에 따르면 미 증시는 지난해부터 AI(인공지능)랠리에 힘입어 사상최고치를 경신해온 만큼 밸류에이션이 고평가됐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9월 구인건수는 3년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경기가 식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간밤 뉴욕증시는 빅테크주가 실적 우려로 급락하면서 일제히 내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90% 내렸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86%, 2.76% 떨어졌다.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플랫폼스 주가가 양호한 3분기 실적에도 향후 실적 둔화 우려 등에 각각 6%, 4% 급락하며 하방 압력을 높였다.

이에 기술주 전반의 투자 심리가 악화하며 엔비디아(-4.7%), 브로드컴(-3.9%), 암 홀딩스(-8.5%) 등이 내리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 급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경제 데이터가 노동시장의 강세를 보여줌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며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약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응원하기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