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發 금리 인하 ‘불확실성’ 털어낸 증시…24일 밸류업 지수 공개‧25일 마이크론 실적 ‘예의주시’

미국發 금리 인하 ‘불확실성’ 털어낸 증시…24일 밸류업 지수 공개‧25일 마이크론 실적 ‘예의주시’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4.09.2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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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발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마이크론 실적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주도주’로 꼽히는 반도체주의 향후 ‘행방’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이크론 실적 발표에 기대가 커지는 것이다.

오는 26일 마이크론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앞서 엔비디아가 시장의 컨센셔스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AI 거품론 우려가 나왔다.

이러한 가운데, 마이크론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선이 쏠린다. 특히 지난 13일 미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가 내년까지 동종업종 경쟁사들에 비해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면서 투자 의견이 두 단계 하향 조정된 바 있는데 이를 두고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NP파리바의 선임 애널리스트 칼 애커먼은 마이크론의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로 내렸다. 목표주가도 140달러에서 67달러로 낮췄다.

애커먼 애널리스트는 “일부 투자자들이 단기 실적의 하방 위험을 정확하게 예상하고 있지만 우리는 내년까지 인공지능(AI) 동종업체들에 비해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과잉으로 기존 D램의 평균 판매가격(ASP)도 예상보다 빠르게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표가 나오면서 마이크론의 주가는 전날보다 3.79% 하락한 87.21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6월 최고치보다 43% 넘게 하락한 것인 데다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다만 다음날 마이크론은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HBM3E 12단’ 제품 개발에 성공하면서 내년 HBM 시장 점유율 2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 53%, 삼성전자 38%, 마이크론 9%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는 24일 한국거래소의 밸류업 지수가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를 두고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 속 이번주 밸류업 지수 발표와 마이크론 실적 결과에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피가 23일 장 초반 주요 이벤트를 주시하면서 2,600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9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5.84포인트(0.23%) 오른 2,599.21이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3.9원 오른 1,33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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