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상장사 3분기 영업이익…삼전·SK하닉에서만 51조 달성

'역대 최대' 상장사 3분기 영업이익…삼전·SK하닉에서만 51조 달성

  • 기자명 안은혜 기자
  • 입력 2025.11.19 11:5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 호조 영향
반도체 편중 우려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안은혜 기자]올해 3분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기업들이 전체 영업이익의 30% 가량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훈풍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 업황 호조로 역대 최대의 3분기 영업이익을 이끌었고, 조선·방산·금융업 실적이 뒷받침됐다. 

19일 한국거래소가 전날 공개한 '코스피 시장 12월 결산법인 2025년 3분기 누적 실적'에 따르면, 상장사 639개사의 연결 영업이익은 179조56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1%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누적 연결 매출액은 2299조1183억원, 순이익은 152조3269억원으로 각각 5.44%, 25.80% 늘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은 7.81%로 전년 동기 대비 0.65%포인트, 매출액 대비 순이익도 6.63%로 1.07%포인트 올라갔다.

639개사 중 3분기 누적 순이익 흑자기업은 502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13곳(2%포인트)이 줄었다. 

상반기만 해도 SK하이닉스의 '역대급 실적'을 제외하고 코스피 상장사 전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0.1% 감소하는 등 반도체 편중 우려가 컸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28조357억원, 삼성전자는 23조5274억원이다. 두 기업의 영업이익만 51조원이 넘는다. 코스피 상장사 연결 영업이익 대비 29%에 육박한다. 삼성전자는 코스피 전체 매출액의 10%를 차지한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일반서비스 등 13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부동산(261.14%) ▲전기·가스(66.62%) ▲건설(58.95%) ▲제약(58.10%) ▲의료·정밀기기(49.20%) ▲화학(43.90%) 등이 늘었다. 

전기·전자, 일반서비스 등 9개 업종의 순이익도 증가했다. 

금융업 42사도 실적 개선 흐름이 뚜렷하다. 금융사들은 평균적으로 영업이익(45조9068억원·3%↑)과 순이익(36조8439억원·11.3%↑)이 전년 대비 늘었다. 

특히 금융지주보다는 증권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크게 늘었다. 

코스닥 상장사 1217곳의 실적도 개선됐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8조83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4% 늘었고 매출액은 213조2840억원으로 6.71% 증가했다. 순이익은 16.59% 늘어난 5조3457억원으로 집계됐다.

금리인하 기대감과 기업 투자심리 회복이 맞물려 실적흐름이 안정세를 되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더퍼블릭 / 안은혜 기자 weme35@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응원하기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