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9월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 앞두고 대형주‧저PBR ‘관심’‥“약세장에 수익률 방어”

거래소, 9월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 앞두고 대형주‧저PBR ‘관심’‥“약세장에 수익률 방어”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4.09.0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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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한국거래소가 9월 중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하고 연내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및 밸류업 지수 선물 상장도 추진할 것으로 예고한 가운데, 조만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제안한 상태다. 또 이의 일환으로 진행할 예정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는 기업 현황 진단과 기업가치 제고 목표·계획, 이행 평가·소통 계획 등을 담은 문서를 공시 형태로 공개하는 것이다.

정부 역시 기업의 참여를 독려하는 가운데 이달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발표되면 밸류업 효과 기대감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밸류업의 수혜주인 고배당주와 저PBR주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지고 있다고 파악중이다.

5일 데일리안 보도에 따르면 남은 하반기 미국 대선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등으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 속 밸류업 관련주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판단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 대선을 앞둔 상황에다가 미국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주가 추이가 변화하고 있다. 더욱이 인공지능의 총아로 일컬어지던 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성장률에 의구심이 드는 상황에다가 일명 ‘메그니피센트 7’에 대한 우려도 커지면서 약세장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처럼 변동성이 큰 장에서는 밸류업 관련주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정부가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데다가 현대차·LG·포스코가 참여를 공식화하면서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힐 간으성이 크다.

무엇보다 국내 대표 지수인 코스피와 코스닥이 박스권에 머물자 거래량이 줄고 거래대금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모멘텀이 뚜렷한 밸류업 관련주에 투심이 몰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당장 증권가에서는 정부 주도의 밸류업 모멘텀으로 인해 금융주 등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주가 올해 2분기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기록한 뒤 셀온(고점 매도)이 나타나는 듯했으나 주주환원 기대감이 반영되며 강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정부의 밸류업 지원 세제가 야당 반대로 좌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으나, 방법론은 약간 다를지라도 일반 주주의 주주권 보호 방향은 더 뚜렷해지고 있다는 느낌”이라며 “가치주, 밸류업 컬러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현재까지 공시에 참여한 기업(계획 예고 공시 포함)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총 20개사로 전체 상장사 중 0.6% 수준에 불과하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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