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이달 중 한국거래소가 발표할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따라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삼성과 현대차그룹에서 각각 5종목이 편입될 것으로 보이며, LG그룹도 4종목이 포함될 전망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는 이같은 전망을 내놓으며 밸류업 정책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했다.
밸류업 지수는 기업가치 성장을 반영한 상장 기업들로 구성된다. 주요 평가지표로는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이익비율(PER),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성향·배당수익률·현금흐름 등이 포함된다. 해당 지수에는 100~150개 종목이 편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현대차그룹의 현대차, 기아차, 현대글로비스 등이 높은 편입 가능성을 보인다고 전망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주주환원 정책과 기업가치 제고 공시를 발표하며 올해 배당성향을 최소 25%로 설정,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밸류업 지수 편입 종목들에 대한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ETF 출시로 패시브 자금의 유입도 예상된다. 거래소는 연내 ETF와 지수 선물 상장 또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피 대형주의 시가총액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비금융업종 간 차별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달부터 밸류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비금융업종의 밸류업 참여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퍼블릭 / 손세희 기자 sonsh82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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