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엔화 강세와 차익실현 움직임으로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금융주들의 강세가 눈에 띄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9일 삼성생명은 전 거래일 대비 5.41% 상승한 9만 3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삼성생명은 장중 8%까지 오르며 9만 59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신영증권(6.96%), 메리츠금융지주(2.48%)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아울러 KB금융(3.57%), 신한지주(3.06%) 등 주요 금융주도 일제히 상승하며 금융업종의 오름세를 견인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보험업종이 3.68% 상승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금융업과 증권업도 각각 1.78%, 1.32% 상승해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코스피는 6거래일 만에 22.87p(0.85%) 하락해 2674.36으로 마감했다.
금융주의 강세는 상반기 실적 호조와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삼성생명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5% 증가한 1조 3685억원을 기록,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율을 5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생명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업 41사(개별재무제표 5개사 제외)의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0조 2255억원, 22조 2782억원으로 1년 전보다 9.17%, 5.15% 늘었다.
전문가들은 금융주의 밸류업 모멘텀이 지속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정부 주도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이 중장기적으로도 금융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더퍼블릭 / 손세희 기자 sonsh82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