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 ‘힘’ 받나…현대차, LG, 포스코 이어 증권사들도 ‘속속’ 합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 ‘힘’ 받나…현대차, LG, 포스코 이어 증권사들도 ‘속속’ 합류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4.09.03 11:3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김미희 기자]정부가 한국 증시 저평가,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추진하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에 주요 대기업이 잇따라 동참하는 가운데 증권사들도 속속 합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는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시행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업 현황 진단과 기업가치 제고 목표·계획, 이행 평가·소통 계획 등을 담은 문서를 공시 형태로 공개하는 것이다.

다만, 22일 기준 현재까지 공시에 참여한 기업(계획 예고 공시 포함)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총 20개사로 전체 상장사 중 0.6% 수준에 불과하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KB금융, 키움증권, 우리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BNK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금융 기업들 위주로 참여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거래소가 삼성전자 및 SK등 10대 그룹에 참여를 독려하면서 현대차, LG, 포스코 등 참여를 공식화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증권사들 역시 이에 동참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일 데일리안은 한국거래소를 인용, 지난 5월 27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 지금까지 밸류업 자율 공시·안내 공시를 낸 증권사는 총 4곳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키움증권·미래에셋증권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담은 자율 공시를 낸 데 이어 최근 NH투자증권·DB금융투자가 자율 공시를 하겠다고 전격 예고(안내 공시)에 나섰다.

DB금융투자는 지난달 30일 공시를 통해 8월 이사회에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해당 계획을 다음 달 중 공시할 예정이다.

같은 날 NH투자증권도 이사회에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방향안을 보고했고 이를 토대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구체화하는 과정 중이라고 알렸다. 밸류업 계획은 오는 12월까지 공시하기로 했다.

금융당국도 참여를 강조하고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삼성증권 등 10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성공을 위해선 증권사들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며 증권사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특히 현대차·LG·포스코 등 국내 주요 대기업 그룹사들이 밸류업 참여를 공식화하면서 2일 기준 밸류업 자율·안내 공시에 나선 상장사는 총 29곳으로 증가했다. 이에 한국거래소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 등 발표를 앞두면서 참여 증권사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응원하기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