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등기임원 100명 가운데 7명이 오너일가…이재용은 ‘미등기’

국내 대기업 등기임원 100명 가운데 7명이 오너일가…이재용은 ‘미등기’

  • 기자명 최태우 기자
  • 입력 2024.10.1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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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심 공판 출석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제공=연합뉴스]
2심 공판 출석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최태우 기자] 국내 대기업집단 등기임원 가운데 오너일가는 100명 중 7명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오너일가 등기 임원 비중이 가장 높은 그룹은 KCC였으며, 오너일가 등기임원 수는 SM그룹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에지정된 88개 기업 가운데 동일인(총수)이 있는 78개를 대상으로 등기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등기임원 1만2719명 중 830명(6.5%)이 오너일가인 것으로 집계됐다.

등기임원 가운데 오너일가 비중이 30%를 넘는 그룹은 KCC(42.4%) 등 총 6곳이다. KCC는 전체 등기임원 59명 가운데 오너일가가 25명이나 됐다. 이어 ▲영원(38.6%) ▲셀트리온(34.9%) ▲SM(33.9%) ▲부영(30.6%) ▲농심(30.0%) 순이었다.

오너일가 등기임원의 수로 보면 SM이 7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GS(37명) ▲영원(34명) ▲보성(33명) ▲KG(31명) 순으로 집계됐다. 오너일가 등기임원이 단 한 곳도 없는 그룹은 DL과 미래에셋, 이랜드, 태광 등 4곳이었다.

총수가 있는 10대 그룹의 오너일가 등기임원 비중은 1.9%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삼성(1명)의 경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유일했으며, LG 역시 구광모 회장이 그룹 내 등기임원 중 유일한 오너일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5대 그룹 총수 가운데 유일하게 미등기 임원이다. 이 회장은 과거 국정농단 사건 연루에 따른 사법 리스크 부담 등으로 미등기 임원으로 활동 중이다.

SK는 전체 등기임원 1052명 가운데 오너일가가 11명(1.0%), 현대자동차(2.7%), 롯데(1.2%), 한화(0.8%) 등으로 집계됐다. 10대 그룹 가운데 오너일가 등기임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GS로, 463명 가운데 37명(8.0%)이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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