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장관, “尹 대통령 부산저축恩 수사 무마 ‘사실무근’”‥“수사 묵인도 살펴볼 것”

한동훈 장관, “尹 대통령 부산저축恩 수사 무마 ‘사실무근’”‥“수사 묵인도 살펴볼 것”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3.10.1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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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법무부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해 당시 검찰 수사팀이 ‘사실무근’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은 대선을 앞둔 2021년 10월 초 언론을 통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민주당은 이를 두고 “대검찰청 중수2과장이었던 윤 대통령의 부실 수사가 대장동 종잣돈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것이다.

11일 한동훈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김오수 전 검찰총장이 의혹의 실체를 어떻게 조사했는지 확인해봤느냐’는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 질문에 “수사했지만, 그런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답변했다.

신자용 검찰국장 역시 “김 전 총장이 당시 대장동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수사팀에 해당 사항을 수사하라고 시켰고, 수사팀에서 그대로 이행했으나 조우형을 부실수사 했다는 내용은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오수 전 검찰총장은 2021년 10월 18일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송기헌 의원의 의혹 제기에 “관련 기록을 검토해 철저히 수사하도록 하겠다. 언론이 제기한 의혹은 모두 수사 범위 안에 포함하도록 지시했다”고 답했다.

이후 김 전 총장 지시로 당시 수사팀이 사실관계를 확인했지만, 실체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게 법무부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정점식 의원은 ‘당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중앙지검 검사장, 검찰총장, 법무부 장관 라인은 소위 신학림 등이 주장하는 사건이 허위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 아니냐’며 묵인했다고 지적했고, 한 장관은 “그 부분도 검찰에서 잘 살펴볼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현재 검찰은 지난해 대선 직전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윤석열 커피’ 등의 의혹이 제기된 배경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1부장)은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의 보좌관 최모씨의 국회 사무실과 주거지 등 4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나서고 있다.

이 압수수사 대상에는 언론사 리포액트 사무실과 이를 운영하는 허모 기자의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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