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톺아보기]‘김만배-신학림’인터뷰가 거짓인 4가지이유...가짜뉴스 배후설까지 '일파만파'

[톺아보기]‘김만배-신학림’인터뷰가 거짓인 4가지이유...가짜뉴스 배후설까지 '일파만파'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3.10.1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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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신학림’인터뷰가 거짓인 4가지이유
1.조우형, 尹만난적 없다고 진술
2.尹,2011년 당시 박영수와 인연 없었음
3.법조기자 출신인 김만배가 이 같은 사실을 모르기 어려워
4.2011년당시 대장동 '씨드머니' 수사대상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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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수익 은닉 혐의로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수익 은닉 혐의로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허위녹취록 파문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가운데, 김 씨가 신학림 전언론노조 위원장과 녹취록 속에서 언급한 내용중 객관적 사실과 다른내용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여권지지층에서 나오고 있다. 객관적인 사실을 비춰볼 때, 녹취록속 김만배 씨의 주장이 사실과 다른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들은 ▲검찰시절 윤석열 대통령과 박영수 전 특검과간 인연이 2017년 국정농단 사건에만 존재했을 뿐, 녹취록에서 언급하고 있는 2011년에는 인연조차 없었던 점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대장동 대출은 수사대상조차 되지 않았던 점 등을 통해 녹취록속 김만배씨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 ▲법조계 기자 출신인 김만배 씨가 이 같은 사실을 모른채 신학림 씨에게 언급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 ▲사건의 당사자인 대출브로커 조우형씨 조차 윤석열 검사를 본 적 없다고 언급했던 점 등을 근거로 비판한다.

최병묵 전 월간조선 편집장은 16일 본인의 유튜브채널 최병묵의 팩트에서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내용의 맹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먼저 최 전 편집장은 2011년 대검찰청 중수2과장으로 근무했던 윤석열 검사가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무마해서 대장동의 씨드머니를 덮이도록 했다는 김만배 씨의 주장이 거짓임을 명확히 밝혔다. 그러면서 김 씨가 “윤석열이랑 박영수랑 친했어”라는 신 씨의 질문에 “데리고 있었지, 그냥 봐줬지”라고 언급한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최 전 편집장은 “객관적 사실보면 대장동사건의 씨드머니 부분은 2011년 당시 수사대상 아니었다”라며 “그래서 조우형 씨도 자기한테 커피타 준 사람은 직원들, 만난 검사는 박길배검사 라며 윤석열 검사는 만나지도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 검찰 조우형 입건도 못했다. 정말 윤석열 검사 만나면서 대충 조사받고 나갔다면, 당연히 수사무마 의혹 이 부분에 대한 조사를 문재인 정부 검찰들이 안할 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조 씨가 당시 수사대상도 아니었으며, 2011년 당시가 대장동 문제가 수사물망에 오르내리지 않았다는 점을 설명한 것이다.

이어 최 전 편집장은 “그러면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중 어디까지가 허위인가”라며, 김 씨 주장이 허위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조 씨 주장에 따르면, 김만배 씨는 조 씨에게 “부산저축은행처럼 큰 수사는 특수사건에 능통한 변호사를 써야한다”며 대검중수부장 출신의 박영수 전 특검을 법률자문 변호사로 추천했고, 이를 받아드린 조 씨는 이후 대검 중수부에가서 조사를 받게된다.

조 씨는 당시 박 전 특검을 소개받는 과정에서 윤석열 검사에 대한 어떤 언급도 없었다고 한다. 더군다나 이 당시 조 씨가 중수부에서 받았던 조사는 부산저축은행 내부의 혼맥에서 비롯된 부실대출 여부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아예 대장동 대출문제는 수사 대상조차 아니었다는 것이다. 즉, 대검 중수부에서 조사를 받기위해 박 전 특검을 선임했을 뿐, 윤 대통령과 조 씨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었다는 것.

문제는 조 씨뿐 아니라, 박 전 특검도 2011년 당시 윤석열 검사와 인연이 없었다는 것이다. 최 전 편집장은 “김만배 씨가 ‘박영수가 윤석열 데리고 있었지’라고 언급했는데, 윤석열 검사와 박영수 검사의 이력을 보면 그 둘은 검찰시절 이력이 겹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최 전 편집장은 또 “박영수가 윤석열 데리고 있었던때는 국정농단사건의 특별수사팀 거기서 데리고 있었다”라며 “김만배-신학림 녹취록에 나온 내용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내용이다. 2011년 박영수가 윤석열 검사 데리고 있던 적이없다. 법조팀장 김만배씨가 이를 모를리 없다. 이런 거짓말을 김만배가 적극적으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즉 요약하자면, ▲박 전 특검과 윤석열 검사의 인연이 검찰 이력상 2011년 당시 존재하지도 않았던 점 ▲김만배 씨가 언급한 2011년 당시는 대장동의 씨드머니 문제가 수사대상 조차 아니었던 점 ▲사건의 당사자 조 씨조차 윤석열 검사를 본적조차 없다고 설명한 점 ▲법조기자출신이자 팀장을 맡은바 있던 김만배 씨가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신학림 씨에게 언급할리 없다는 점 등을 토대로 김만배씨 주장이 의도적으로 녹취된 허위사실이라는 것이다.

현재 정치권 안팎에선 김만배 씨의 허위인터뷰뿐 아니라, 김병욱 의원 보좌관의 조작녹취 의혹까지 터져나온 상황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 같은 허위녹취록 생산에 배후가 있는게 아니냐는 의구심 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아직까지 가짜녹취록 생산 및 가짜뉴스 배포의 배후가 밝혀지진 않았다. 이에 정치권의 시선은 해당사건의 수사를 맡은 검찰에게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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