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최얼 기자]대장동 민간 사업자 가운데 한 명인 남욱 변호사가 “김만배는 대통령 임기 중에 빼주겠단 교감이 있었던 거 같다, '(감옥에서) 3년만 살 거란 얘기를 많이 했다”고 말한 내용이 12일 공개됐다.
민주당 권리당원 이었던 백광현 변호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남욱 변호사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의 대화 녹취를 공개했다.
백 변호사가 공개한 녹취록에서는 유 전 본부장이 "이재명하고 정진상하고 김용하고 김만배하고 다 짜고"라고 말하자, 남 변호사는 "그러니까, 넷이 합의를 다 본 것"이라고 수긍한다. 이어 남 변호사는 "김만배가 자기는 (감옥에서) 3년만 살 거란 얘기를 주변에 되게 많이 했다"며 "‘3년만 참아라 뭐 대통령 임기 중에 빼주겠다’ 이런 교감이 있었던 거 같다"고도 말한다.
남 변호사는 지난 7일 재판에 출석해서는 “유동규가 자신은 ‘3년만 살면 된다’고 말했다”고 했는데, 과거 녹취에서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교감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재판에서의 증언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백 변호사는 “남욱은 애초에 부당거래가 있었던 사람은 유동규가 아닌 김만배였단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민주당이 비판하고 재수사를 촉구해야 할 대상은 대장동 사업으로 수천억원의 이익을 먹게 된 김만배”라고 저격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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