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치 기록한 코스피…시총 ‘5위’ 자리 두고 기업들, 탈환 vs 수성

사상 최고치 기록한 코스피…시총 ‘5위’ 자리 두고 기업들, 탈환 vs 수성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5.07.1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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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대선 한 달 전만 하더라도 2,500대에서 움직이던 코스피가 이재명 대통령의 강력한 주가부양책에 힘입어 질주 중인 가운데 작년 중순부터 9개월 넘게 ‘팔자’로 일관하던 외국인 투자자들도 속속 복귀하고 있다.

이미 증권가에서는 올해 하반기 코스피가 3,400∼3,550선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구체적인 시점을 제시하진 않았으나 4,000선까지 뚫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코스피는 10일 전장보다 10.40포인트(0.33%) 오른 3,144.14로 개장해 전날 기록한 장중 연고점(3,137.17)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기준 국내 3개 증시 시가총액은 총 320조7694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코스피 시총이 2603조7392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평가된다. 코스닥과 코넥스 시가총액은 각각 413조8598억원, 3조1704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총 상위권 순위도 요동쳤다. 원전 수혜주로 꼽히는 두산에너빌리티는 시총 순위가 3월 말 28위에서 6월 말 5위로 급등했다.

또 HD한국조선해양(29위→17위), 삼성생명(25위→18위), 한국전력(30위→19위) 하나금융지주(22위→20위) 등이 2분기에 시총 20위 안에 새로 입성했다.

이에 따라 시총 순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11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2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15거래일간 시가총액 5위에 한 번이라도 올랐던 종목만 해도 현대차, 네이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등 5개에 달한다.

또 올해 2분기에 주가 상승에 힘입어 국내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 외형이 전 분기보다 500조원대 증가했다.

7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우선주를 제외한 국내 주식 종목 2758개를 대상으로 올해 3월 말 대비 6월 말 시총 변동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6월 말 기준 시총 규모는 2856조원으로, 3월 말의 2324조원 대비 532조원(22.9%) 증가했다. 종목별로도 오름세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266곳(74.9%)의 시총이 증가했고 감소는 599곳(21.7%)에 그쳤다. 93곳(3.4%)은 변동이 없거나 신규 상장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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