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째 상승하며 3130대 마감…연고점 경신

코스피, 사흘째 상승하며 3130대 마감…연고점 경신

  • 기자명 안은혜 기자
  • 입력 2025.07.0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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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비중 큰 부국증권·대신증권 등 신고가

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더퍼블릭=안은혜 기자] 코스피가 사흘 연속 상승 랠리를 펼치며 연중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9일 코스피는 전날 보다 18.79포인트(0.60%) 오른 3133.7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 종가 기준 연고점(3116.27)을 달성한 이후 다시 한번 최고치를 찍었다. 장중에는 3137.17포인트를 터치했다.

개인이 5892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24억원, 5539억원 순매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8월 1일부터 한국에 상호 관세를 25%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시장에 영향은 제한적인 모양새다.

이날 자사주 비중이 큰 증권 등 금융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가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상법 개정안을 발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영향이다. 

부국증권(29.90%), 신영증권(17.18%), 대신증권(11.03%), 미래에셋증권(6.76%) 등이 전일 대비 강세를 보였고, 롯데지주(20.96%), SK(7.18%) 등 지주사도 상승 마감했다.

한화생명은 장 초반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10.44% 급등한 37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화재는 전일보다 3.35% 오른 47만8500원, 삼성생명은 1.99% 상승한 13만3000원에 마감됐다.

다만, 전날 신고가를 경신했던 주요 은행주는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KB금융지주(11만8400원)는 전날 대비 2.95%, 신한금융지주(6만9800원)는 1.83%, 하나금융지주(9만4100원)는 0.42%, 우리금융지주(2만4900원)는 1.97% 떨어졌다.

그 외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82%), 섬유·의류(2.43%), 비금속(2.28%)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기계·장비(-1.26%), 전기·전자(-0.88%)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삼성전자(-1.63%), SK하이닉스(-0.35%), LG에너지솔루션(-0.65%), KB금융(-2.95%) 등은 하락 마감했다. 다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4.29%), 삼성바이오로직스(0.49%), 기아(0.50%) 등은 주가가 올랐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6.12포인트(0.78%) 상승한 790.36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상위 종목은 일제히 상승 흐름을 보였다. 알테오젠(1.07%), 에코프로비엠(0.50%), HLB(1.02%), 파마리서치(1.02%) 등이 상승 마감했다.

KB증권 리서치본부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 추진 기대감에 강세 흐름이 연장되면서 코스피 3100선에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장세에서 거래대금 확대로 수익이 늘고 주주환원 강화 법안이 시행되면서 대형사들의 추가 주주가치 제고가 기대돼 상승 기세가 장기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퍼블릭 / 안은혜 기자 weme35@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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