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이미 고점” 하락베팅한 개인투자자들…3000선 뚫고 ‘불기둥’ 나오자 수익률 ‘비상’

“코스피는 이미 고점” 하락베팅한 개인투자자들…3000선 뚫고 ‘불기둥’ 나오자 수익률 ‘비상’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5.06.2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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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코스피가 3000선을 뚫으면서 ‘훈풍’을 이어가는 가운데 코스피 하락에 투자한 개인투자자의 손해가 커질 겄으로 보인다.

코스피가 이달 들어 15.05% 올라 2022년 이후 역대 최대 월간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증권사 마다 코스피 지수가 더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25일 하나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주주환원 강화 기조, 대북 친화 정책 추진 등으로 한국 증시의 디스카운트(저평가)가 해소되면 코스피 지수가 4,00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경수 연구원은 25일 ‘부동산을 뛰어넘는 한국 주식’에서 “새 정부의 주주환원 기대감, 대북 친화 정책,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원화 강세 등으로 글로벌 대비 한국 증시의 최악의 디스카운트(55%)가 해소되고 있다”며 “(코스피가) 평균 30% 디스카운트 수준인 주가수익비율(PER) 12.6배, 코스피 4,000포인트까지도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는 ‘약세장’을 보이고 있지만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하면서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이 500조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총 1조원이 넘는 ‘1조 클럽’에 입성한 종목도 대거 늘어 200개를 넘어섰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하락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선거 이후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1주일간 개인들은 ‘곱버스’로 불리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2461억원)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ETF는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역방향으로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KODEX인버스ETF’(682억원),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ETF’(157억원)도 순매수 상위에 올랐다.

또 27일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달 들어(6월 2~23일)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 2위에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3790억원)가 올랐다. ‘KODEX 인버스’ ETF도 1104억원 규모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국내 대표 주가지수인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지수가 하루 1% 하락하면 2% 수익이 나지만, 반대로 1% 오르면 2% 손실을 본다.

즉, 지수가 오를수록 손실 폭이 더 커지는 구조다. 개인 투자자들이 이 같은 하락 베팅에 나선 배경에는 코스피가 고점에 도달했다는 인식과 함께 조정이 임박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코스피가 증가하자 이달 2일부터 24일까지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수익률은 -26.7%, KODEX 인버스는 –14%를 기록하는 등의 손실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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