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안 해소' 코스피 3100 뚫었다…"내년 3600 전망"

'중동 불안 해소' 코스피 3100 뚫었다…"내년 3600 전망"

  • 기자명 안은혜 기자
  • 입력 2025.06.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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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선진국지수 편입 불발 '변수'

코스피가 3100선을 뚫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3100선을 뚫었다. @연합뉴스

[더퍼블릭=안은혜 기자] 코스피가 3000선을 넘어 3100선까지 넘었다. 새 정부 '허니문 랠리'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아울러 중동 불안 해소 조짐이 증시에 영향을 줬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15포인트(0.78%) 오른 3127.79로 출발해 오전 9시50분 기준 4.93포인트(0.16%) 오른 3108.57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89.17포인트(2.96%) 오른 3103.64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종가가 3100선을 웃돈 것은 지난 2021년 9월27일(3133.64) 이후 3년9개월 만이다.

코스피 종가는 3년6개월 만에 3000선을 회복한 지난 20일(3021.84) 이후 2거래일 만에 82포인트 가까이 급등해 3100선마저 뚫게 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35억 원, 2587억 원 순매수하고, 개인은 6396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1612억 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24.1원 내린 1360.2원이다.

코스닥지수도 2.06% 상승한 800.93으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7월30일(803.15) 이후 약 11개월 만에 종가 기준 800선을 회복했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향후 더 올라 내년에는 3500~3600의 전망치를 내놓기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동의 지정학적 분쟁 종식 기대감에 대형주 위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며 "코스피가 350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코스피의 '파죽지세' 상승은 미국 증시의 상승세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휴전으로 중동 갈등이 완화되면서, 앞서 뉴욕증시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 오른 4만3089.02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1% 상승한 6092.18, 나스닥지수는 1.43% 오른 1만9912.53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가 장 시작 전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나라 증시가 선진국 지수 편입은 물론, 선진국 지수 편입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 등재에 실패했음을 밝히면서 변수가 생겼다.

MSCI의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려면 지수 편입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에 1년 이상 올라야 한다. 이번에도 후보군에 들지 못한 우리나라 증시는 내년 6월에야 다시 선진국 지수 편입 도전할 수 있다. 

우리나라 증시가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시, 외국인 투자를 더욱 끌어올려 주가 상승을 도모할 수 있다. 

더퍼블릭 / 안은혜 기자 weme35@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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