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최얼 기자]우상호 정무수석은 16일 "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여론 동향이 굉장히 안 좋게 흘러가는 것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우 수석은 이날 현재 진행중인 장관 후보자들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상황들을 여러가지 종합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은 입장을 내비쳤다.
우 수석은 대통령실 정무수석실이 가동 중인 인사청문 태스크포스(TF)와 관련해서는 "TF이지만 사실 상황실 성격이 강하다"며 "각 언론이나 사회단체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문제 제기한 내용에 대해 수집해서, 그 내용에 대한 장관 후보자 측 내용을 정리해서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보고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표면적으로는 가능한 대통령이 지명한 후보자가 이상 없이 장관으로 지명되는 것을 목표하는 게 맞다"면서도 "여러 가지 동향과 각 후보자에게 제기된 여러 의혹들이 해명 가능한 것인지는 사실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또한 갑질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청문회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유심히 분석하고 이에 대한 해명이 적절했는지 보고 있다. 국민들 눈높이도 중요하다"라며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우 수석은 논문표절 의혹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계속 보고 있다"며 "다 취합해서 정리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장관 후보자들 인사청문회와 관련한 이 대통령의 별도 지시나 언급에 대해서는 “없었다”고 전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