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金총리 주례회동 정례화...총리 힘 커지나

李대통령-金총리 주례회동 정례화...총리 힘 커지나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5.07.0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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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정무수석이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비교섭단체 5당 대표의 오찬 예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우상호 정무수석이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비교섭단체 5당 대표의 오찬 예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7일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안전 관련 사망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혹은 사망 사고가 감소될 수 있도록 챙겨달라”며 “산업재해와 인재라 불릴 수 있는 자연재해, 교통사고 등 사망 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특별히 더 힘써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 대통령이 김 총리와의 오찬 회동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과 김 총리의 회동은 김 총리가 4일 임명된 이후 처음이다.

우 수석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 총리에게 “안전·질서·민생 등 분야에 더 유념해달라”며 “추경(추가경정예산) 이후 민생지원금 집행에 관해서는 부작용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김 총리는 이 회동에서 이 대통령에게 의정 갈등 해결을 위해 의료계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적극적으로 이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내 인재들이 국외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 “AI(인공지능), 바이오 등 분야에 최고급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관련 사항을 보고했고, 이 대통령은 현재 진행 상황이 차질이 있을 수 있는 만큼 현장 방문하는 등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우 수석에 따르면 김 총리는 업무 조정과 관련해 △국정 방향 후속 점검 △신규 및 장기의제 발굴 △사회적 갈등 의제 해결 △행정부 및 국정상황 점검 △이 대통령이 지시하고 위임하는 사항 등을 총리가 전담하는 것으로 진행하겠다고 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한다.

이밖에도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과 김 총리의 회동을 ‘주례 보고 회동’이라고 명명하고, 매주 월요일마다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한다. 아울러 민생현안등은 총리가, 외교는 대통령이 전담했던 기존 방식에 얽매이지 않겠다고도 전했다. 또한 총리의 역할이 예산과 수사까지도 확대되는 안을 담은 ‘조직개편안’이 조율중이라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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