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최얼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하기로 결정된 것과 관련, 대통령실은 "(북한의) 중국과의 협력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28일 기자간담회서 "정부는 김 위원장의 방중 일정을 이미 알고 있었고 오늘 발표될 것이란 보고도 받았다"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도 이런 흐름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우리는 중국과의 관계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안전의 방향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위한 남북 간 대화와 협력 채널은 늘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미 대화 가능성이 언급된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대화할 의지를 보였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면서도 "다만 구체적인 시기나 방식이 정해진 단계는 전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중국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9월3일 베이징에서 열릴 중국 항일전쟁 승전 80주년 기념 행사 열병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측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베트남과 라오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몽골, 파키스탄, 네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벨라루스, 이란 등의 정상이 이번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다. 한국의 우원식 국회의장 등 각국 고위급도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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