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최얼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윤 어게인(YOON AGAIN)’이라는 문구가 적인 팻말을 들고 모여 “대통령님 돌아오세요”를 외쳤다.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한다는 취지의 입장이다.
9일 경찰 및 정치권 등에 따르면, 자유대학 등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이날 저녁 이태원역 3번 출구 앞에서 '윤 AGAIN' 집회를 열고 관저 앞까지 행진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손에 들고 “YOON AGAIN”이라고 구호를 외쳤다.
무대에 오른 박준영 자유대학 부대표는 "이런 엉터리 판결에 여러분은 승복할 수 있느냐,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우리는 끝까지 윤석열 대통령님과 함께 걷겠다, 그러니 제발 다시 한번 (대선에) 나와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는 윤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파면된 이후 관저 인근에서 처음으로 신고된 평일 집회다. 오전 11시에는 자유대한국민연대, 오후 1시에는 자유통일당이 관저 인근에서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집회를 신고했다.
앞서 유명 강사 전한길(55)씨는 지난 7일 입장문을 통해 ‘윤 어게인’은 “윤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출마한다는 것이 아니라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인 모든 것을 계승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오는 11일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 있는 사저로 이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12일 아크로비스타 인근에서 다시 집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이곳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약 100m 떨어져 있어 집회 제한을 통고한 상태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