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故장제원 빈소 방문서 “尹대통령, ‘가슴아프다’ 말해”

정진석, 故장제원 빈소 방문서 “尹대통령, ‘가슴아프다’ 말해”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5.04.0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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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장제원 전 국회의원 빈소에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조문을 위해 방문하고 있다(연합뉴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장제원 전 국회의원 빈소에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조문을 위해 방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지난달 31일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된 고(故) 장제원 전 국회의원의 빈소가 2일 부산에 차려지면서 여권 인사들의 조문이 잇따랐다.

2일 빈소가 마련된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 VIP실에는 오전부터 조문객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엄숙한 조문을 위해 취재진의 영상·카메라 장비는 밖에서만 취재가 허용된 가운데, 분향소에는 장 전 의원 아들인 준용(래퍼 노엘)씨와 부인이 슬픔에 잠긴 채 조문객을 맞았다.

장 전 의원의 정치적 동지이자 지역구를 물려받은 김대식 국회의원은 전날부터 곁을 지키고 있었고, 이날 빈소에는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의 애도를 유가족에게 전했다.

정 실장은 윤 대통령이 “장제원 의원은 누구보다 열심히 온 힘을 다해서 나를 도왔던 사람이다.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다. 그런 말씀을 전화로 두 번이나 주셨고, 어제 저녁에 바로 내려오려고 했는데 빈소가 오늘부터 차려진다고 해서 오늘 조문하게 됐다”고 전했다.

정 실장은 또 조문을 끝낸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저께 새벽에 윤석열 대통령께서 비보를 전해 들으시고 저한테 전화하셔서 '너무나도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빈소에 대신 가서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좀 전해 드렸으면 한다'고 말씀했다"면서 "어저께 두 번씩이나 전화하셔서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는 말씀을 여러 번 하셨다"고 전했다.

한편, 장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11월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이던 시절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했다는 의혹이 최근 불거지면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지난달 31일 저녁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졌다. 장 전 의원 발인은 오는 4일 오전 9시로, 장지는 실로암공원묘원이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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