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최얼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선고가 지난 4일 이뤄진 가운데,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두고 수용하지 못하겠다는 응답이 44.8%에 달하는 것으로 나왔다.
애당초 정치권에서는 헌재의 판결이 국론분열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방편으로 결정이 이뤄져야한다는 평가가 즐비했지만, 헌재 판결에 절반가까운 국민들이 동의하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인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4일 하루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윤 전 대통령을 파면한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수용’하겠다는 응답은 52.2%로 나타났다. 하지만 ‘불수용’ 응답 역시 무려 44.8%에 달해, 헌재선고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탄핵 이후 정국상황에 대해서는 ‘안정될 것’ 응답은 56.9%, ‘혼란스러워질 것’이 40.6%였다. 보수층(안정 25.8% vs 혼란 72.3%)만 혼란할 것이라 예측했고, 진보층(83.2% vs 15.8%)과 중도층(66.4% vs 30.2%)에서는 안정될 것이라 전망했다.
조기 대선 다자대결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8.7%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0.8%, 이낙연 전 국무총리 4.7%,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4.2% 등이었다. 중도층에서는 55.8%가 이 대표를, 14.6%는 김 장관을 지지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입자(RDD 휴대전화 100%)를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3.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