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중인 위성락, 루비오 만남 불발 기사에 “오보” ‘반박’

방미중인 위성락, 루비오 만남 불발 기사에 “오보” ‘반박’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5.07.2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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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 NATO 정상회의에 이재명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 위성락 안보실장이 24일(현지시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면담했다고 대통령실이 25일 전했다(연합뉴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 NATO 정상회의에 이재명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 위성락 안보실장이 24일(현지시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면담했다고 대통령실이 25일 전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의 면담이 불발됐다’는 보도에 대해 “‘미국 측이 거절하여 루비오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의 면담이 불발되었다’는 보도는 당사자인 위 실장과 루비오 보좌관의 명예뿐 아니라, 민감한 협상 국면에서 한미 간 신뢰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오보”라고 일축했다.

현재 방미일정을 진행중인 위 실장은 24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루비오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뿐 아니라, 베이커 국가안보부보좌관 겸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러트닉 상무장관/그리어 USTR 대표,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 등 다양한 인사들과 협의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위 실장은 “지난 21일 오후 루비오 보좌관과의 면담을 위해 백악관 웨스트윙에 예정된 시간에 도착해, 베이커 국가안보부보좌관 겸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과 니담 국무장관 비서실장 등과 함께 협의를 진행했다”며 “그러나 루비오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호출로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고, 이에 양측은 유선 협의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후 루비오 보좌관 측은 ‘22일 미-필리핀 정상행사 등으로 대면 협의가 어렵다’며 유선 협의를 제안했고, 이를 수용해 전화로 충분한 협의를 이어갔다”며 “루비오 보좌관은 전화 협의 과정에서 위 실장에게 세 차례나 사과하며 ‘면담을 고대했지만 대통령 호출로 불참하게 됐다’이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부연했다.

위 실장은 이어 “다만, 면담 직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루비오 보좌관을 긴급 호출함에 따라 우선 루비오 보좌관을 기다리면서 동석자들과 한미 간 현안에 대한 충분한 의견 교환과 입장 전달했다”며 “루비오 보좌관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회의가 길어져 참석할 수 없게 되자, 루비오 보좌관과의 추가 협의를 진행하기로 하고 구체 시간과 방식을 실무적으로 조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위 실장은 또 “루비오 보좌관 측으로부터 7.22 미-필리핀 정상 행사 등으로 대면 협의가 어려우니 유선 협의를 진행했으면 한다고 연락을 받았다”며 “위 실장은 정상을 수시로 보좌하는 국가안보보좌관으로서의 직무 특성을 감안, 루비오 보좌관의 입장을 존중키로 하고 추가 협의를 유선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선 협의는 충분히 진행됐으며, 루비오 보좌관은 위 실장과의 면담을 고대하였는데 어제(7.21)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호출로 참석하지 못했다고 세 차례나 사과를 하였고, 위어제와 오늘 협의한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 및 관계 장관과도 충실히 공유하겠다고 하면서 적극적으로 협의에 임한 뒤, 앞으로도 어떤 방식으로든 긴밀히 소통을 이어 나가자고 한 바 있다”며 글을 마쳤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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