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톺아보기]위성락, 방미 일정에도 루비오 만남 불발…美측이 거절

[톺아보기]위성락, 방미 일정에도 루비오 만남 불발…美측이 거절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5.07.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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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도 3200선 내주며 '주춤'

 미국에서 귀국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9일 기자들에게 방미 결과에 관해 브리핑하기 위해 용산 대통령실 기자회견장에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미국에서 귀국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9일 기자들에게 방미 결과에 관해 브리핑하기 위해 용산 대통령실 기자회견장에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나흘간의 방미 일정을 마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지 못하고 귀국길에 오른 걸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측 사정으로 한미 ‘2+2 장관급 회담’ 개최가 불발된 상황에서 위 실장과 루비오 장관 간 만남 마저 성사되지 못하면서 한미 관세협상이 공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4일 MBN보도에 따르면, 외교 관계자는 “위 실장이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나지 못했다”고 전했으며, 만남 불발 이유에 대해 “루비오 측에서 거절한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나지 못한 위 실장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의 만남도 추진했지만, 성사 여부는 불분명하다.

앞서 2박4일 일정으로 미국을다녀온 위 실장은 2주 만인 지난 20일 다시 미국을 방문해 루비오 국무장관을 포함한 트럼프 행정부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려고 했다.

하지만 당초 워싱턴D.C.에서 개최 예정이던 한미 간 재무·통상 수장의 '2+2 통상 협의'는 미국 측 요청으로 돌연 연기됐고, 위 실장과 루비오 장관과의 만남역시 불발되어 한미 관세협상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2+2 통상 협의'불발은 국내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진다. 관세 협상 기대감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수세가 유입될 줄 알았으나, 협상불발 소식에 3200포인트를 내준 것으로 알려진다. 협상불발 소식 이전 코스피는 장중 한때 3237.97까지 치솟았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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