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정진철 기자] 국민의힘은 22일 부산 광복 중앙로에서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를 열고 이재명 정권에 대한 맹렬한 비판을 쏟아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연단에 올라 현 정권을 '포기 정권'으로 규정하며, 경제·민생, 자유, 법치주의 등 모든 분야에서 국민을 포기했다고 강도 높게 규탄했다.
장동혁 대표는 현 정권이 경제와 민생을 포기했다고 주장하며, 무분별하게 현금을 살포한 결과 물가 폭등과 미래 세대에게 빚을 떠넘기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경제 위기의 징후로 환율 1,470원 돌파를 언급하며, "1년 전 이재명 대표 시절 1,000원이 넘었을 때 경제 위기를 운운하더니, 지금 이 정권이 대한민국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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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및 기업 정책 비판: 강남에 좋은 아파트를 마련해 놓고 국민들은 전세에서 월세로 내몰리고 있으며, 부동산 정책은 끝없이 실패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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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숨통 조이기: 노란봉투법, 중대재해처벌법, 더 센 상법 등으로 기업들의 목을 조르며 한국을 떠나게 만들고 있어 민생과 경제를 포기한 정권이라고 규정했다.
장 대표의 가장 강력한 비판은 '법치주의 포기'에 집중되었다. 그는 현 정권이 대통령(이재명) 한 명을 지키기 위해 사법 시스템 전체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한 명 지키겠다고 모든 재판을 중지시켰다"며, 이제는 아예 법을 만들어 재판을 중지시키고 대통령을 살리기 위해 대인죄(직무유기죄)까지 폐지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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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법원' 건설 시도: "이재명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서 대법관을 늘려 '이재명 대법원'을 만들겠다고 한다"며, 검찰청과 법원까지 이재명의 공소 취소 및 무죄 법원으로 만들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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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항소 포기 규탄: "7,800억 원을 대장동 일당의 호주머니에 집어넣은 항소 포기는 국민을 포기한 것"이라며, 이는 91만 성남 시민에게 86만 원씩 나눠 줄 수 있는 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결정이 대통령, 법무부 장관, 차관의 겁박과 협박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이 현수막 게시 제한, 특정 국가에 대한 혐오 발언 처벌, 75만 공무원 휴대전화 검열 시도 등 북한에서나 가능한 일들을 통해 국민의 자유를 포기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이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임을 언급하며, YS의 "첫째도 단결, 둘째도 단결, 셋째도 단결"이라는 유지를 받들어 하나로 뭉쳐 싸울 때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 모든 것은 단 한 사람 이재명 때문이다. 이재명이 대한민국을 끝내려 할 때, 우리는 이재명 정권을 끝내야 한다"며 "저들이 목을 비틀수록 더 뜨거워지고 용감해질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이어 내년 지방 선거의 승리를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반드시 지켜낼 것을 촉구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더퍼블릭 / 정진철 기자 jeong344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