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김민석 출처없는 해명글에 돌직구..."어쭙잖은 감성팔이에 황당한 궤변"

김기현, 김민석 출처없는 해명글에 돌직구..."어쭙잖은 감성팔이에 황당한 궤변"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5.06.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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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6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열린 경제·민생분야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6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열린 경제·민생분야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새벽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신의 페이스북 해명 글을 올린 것을 전면 비판했다. 구체적으로 김 의원은 김 후보자 관련글에 대해 "이재명 정부의 인사는 마치 한 편의 막장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며 "해명은커녕 어쭙잖은 감성팔이, 황당한 궤변만이 가득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소득보다 지출이 많았다는 이른바 '황금알을 낳는 거위' 의혹에 대해 "김 후보자의 말대로 세비와 기타소득을 생활비와 채무변제에 썼다면, 대체 헌금은 무슨 돈으로 했단 말인가. 불법 정치자금 공여자에게서 빌린 돈으로 헌금을 내기라도 했단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아빠찬스 의혹'에 관련해선 "고교생 아들이 입법추진 활동을 하고 이에 김 후보자와 민주당이 동원되어 공동발의에 나섰으며, 이런 입법 추진활동이 코넬대 입시에 반영되었는지의 여부"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언론의 질문에 코넬대 측은 '어떠한 정보도 제공할 수 없다'였다"면서 "김 후보자는 어설픈 번역 글을 교수의 편지라고 공개했지만, 입시 과정에서 '아빠 찬스'가 사용되었는지는 전혀 알 수 없다. 입학 당시의 원서와 구비서류를 직접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칭화대 석사학위 편법취득 의혹에 관련해선 "'까다롭고 어려운 외국학교를 정식으로 다녔다'라고도 했는데 당시 학교에 다녔다는 증거를 공개하면 된다"며 "출입국 기록은 물론, 학점은 어땠는지, 그 학비와 체제비 및 중국에서의 생활비 지출 신용카드 자료 등을 공개하면 되는 매우 간단한 일이지만, 김 후보자는 그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일갈했다.

김 후보자가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 '정치 검찰의 표적 사정'이라고 한 대목에서는 "황당함을 넘어 분노까지 치민다"며 "한 나라의 국무총리가 되겠다는 자가 자신의 죄에 대해 반성은커녕 되레 사정기관을 탓하는 것이 가당키나 한가. 김 후보자는 징역형을 선고한 재판부의 판단도 부정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김 후보자는 재판과정에서 금번 해명과 같은 주장을 했으나 법원은 허위 주장일 뿐이라고 기각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 판결이 확정되었는데, 이제 와 횡설수설 거짓 해명을 한다면, 이 나라의 국무총리가 확정판결을 깔아 뭉개버려도 된다는 잘못된 인식을 국민 앞에 공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되지도 않는 변명을 늘어놓고, '나는 몰랐다'라는 수법을 쓰는 것이 이재명 대통령과 똑 닮았다"며 이런 것이 위선 좌파 진영의 전매특허다. 가히 유유상종"이라고 맹공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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