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보수, 이재명 '정부 재정 확대' 발언 맹폭… "韓 경제 끝장낼 작정이냐"

범보수, 이재명 '정부 재정 확대' 발언 맹폭… "韓 경제 끝장낼 작정이냐"

  • 기자명 양원모 기자
  • 입력 2025.05.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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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가를 포퓰리즘 실험장으로 만들 작정인가"
안철수 "이재명식 질러노믹스는 감당 불가한 포퓰리즘"
황교안 "'기본 사회'는 세금폭탄 안기는 선심성 공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0일 경기 의정부 로데오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0일 경기 의정부 로데오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양원모 기자] 범보수 진영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경제관을 겨냥해 "한국 경제를 끝장낼 작정이냐"며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후보의 '나라 빚을 지면 안 된다는 무식한 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다' 발언을 두고 "이게 국가를 책임지겠다는 사람의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지난 21일 인천 유세에서 "우리나라는 국민 총생산이 2600조원인데 국가 부채가 50%가 안 된다. 코로나19 때 다른 나라는 빚을 지면서 국민을 지원했는데 대한민국은 똑같거나 줄었다"며 정부가 재정을 확대해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김 비대위원장은 "그 빚은 누가 갚나. 지금 청년들 아닌가"라며 "국가를 포퓰리즘 실험장으로 만들어 과거 성남시장 시절처럼 모라토리엄 선언을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말 대한민국 경제를 끝장 낼 작정인가"라고 개탄했다.

안 선대위원장은 "국가가 빚을 내는 것은 당연하고 이를 우려하는 사람은 몰상식한 사람이라는 위험한 인식"이라며 "비기축통화국인 한국의 국가 부채 증가 속도는 미국의 2배 이상이다. 이대로라면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피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안 선대위원장은 "이재명식 질러노믹스는 감당할 수 없는 포퓰리즘"이라며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인질로 삼는 위험한 도박"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의 '기본 사회' 구상에 대한 도마 위에 올랐다. 황교안 무소속 대선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기본 사회'는 현실을 외면한 선심성 공약의 집합체"라며 재원 마련 대책 부재를 지적했다.

황 후보는 아동수당 확대, 노인부부 감액 폐지 등에 연 수십조 원이 소요된다며 "기업과 국민에게 세금폭탄을 안기겠다는 침묵의 선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공약들은 청년의 자립심을 무너뜨리고 자발적 근 로의욕을 꺾는 위험한 실험"이라며 "세금 돌려막기 복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기본사회' 구상을 "망상에 가까운 억지 논리"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오로지 부자들에서 세금을 더 거두고, 모자라면 한국은행이 돈을 찍어내면 된다는 식"이라며 "무상 복지는 국가 부채 급증과 도덕적 해이만 낳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본사회'를 "포퓰리즘적 사회주의 정책"으로 규정하며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사례를 언급했다. 또 "문재인 정권에 이은 '경제 폭망 시즌 2'의 서막"이라며 민주당의 정책 철회를 촉구했다.

더퍼블릭 / 양원모 기자 ilchimw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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