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한인 납치 신고 330건에…나경원 "李정권, 왜 방치하나" ‘맹폭’

캄보디아 한인 납치 신고 330건에…나경원 "李정권, 왜 방치하나" ‘맹폭’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5.10.1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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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전체회의에서 나경원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전체회의에서 나경원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강력 범죄가 이어지는 상황을 두고 "대한민국 국민이 범죄조직의 상품으로 팔려 가고 있는데, 이재명 민주당 정권은 이를 방치하고 있나"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영화 '범죄도시'가 현실화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길제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 신고 건수는 2022~2023년 연간 10~20건 수준에서 지난해 220건, 올해 8월까지 330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토대로 나 의원은 "캄보디아에 갔던 대학생은 2주 만에 납치 감금돼, 조선족 말투 남성의 송금 협박 전화 후 주검으로 발견됐다"며 "캄보디아 여행 중 실종된 40대 남성은 현지에서 혼수상태로 발견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캄보디아 현지에서 체포된 한국인도 2023년 3명에서 2024년 46명으로 15배 늘었고, 올해 1~7월에는 144명으로 작년의 세 배를 넘었다"며 "같은 기간 취업 사기·감금 피해는 252건으로, 2023년(17건)의 14.8배에 달했다"고 꼬집었다.이들은 대부분 '고수익 해외취업'에 속아 범죄조직에 납치된 피해자들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나 의원은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미얀마와 태국 등에서도 중국계 범죄조직이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을 납치해 피싱 범죄에 강제로 동원하는 일이 급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체포 이후의 인권 유린이 더욱 심각하다며 "현지 경찰의 부패로 인해 한국인들이 돈을 내고 풀려나거나, 다른 조직에 되팔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나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해체하고 대법원장을 정치공작으로 찍어내려 하며, 사법부를 압박하며 자신들의 범죄 지우기, 정치보복에 몰두하는 동안 해외에서는 우리 국민이 납치·감금·실종하고 인신매매의 희생양이 되는 참극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것이 바로 우리 정부의 무능과 직무 유기가 낳은 국격 추락의 민낯"이라며 "지금이라도 국가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기존 수사 조직의 적극적 가동, 역할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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