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식료품값 왜이리 오르나"...정부역할 강조

李대통령 "식료품값 왜이리 오르나"...정부역할 강조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5.09.3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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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왜 식료품 물가만 이렇게 많이 오르나" 질책
李대통령, 과거 물가대책으로 유통구조개선 주문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44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44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왜 식료품 물가만 이렇게 많이 오르나. 이는 정부의 기능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관계 부처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생활과 직결되는 식료품의 가격이 다른 제품보다 더 오른다는 점을 지적하며 '장바구니 물가' 관리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물가 동향 및 대책 추진 현황을 보고 받았다.

이 대통령은 또한 "식료품 물가 상승이 시작된 시점은 2023년 초인데, 왜 이때부터 오르기 시작했는지 근본적 의문을 가져야 한다"며 "(이때부터) 정부가 통제 역량을 상실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환율 문제로 수입 식료품의 가격이 올랐다는 취지의 언급을 하자 "환율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 정부가 작동하지 않은 측면이 강한 것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에도  물가대책을 주문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장바구니 물가가 매우 우려된다”며 “농축수산물 유통 구조의 합리적 개혁에도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실제 통계청이  3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7%대로 양호해 보이지만 SK텔레콤 통신요금 인하 효과를 제외하면 물가상승률은 2.3%로 높은 편이다.  

이중에서도 특히 빵값의 경우,  6개월째 6%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전체물가 상승률보다 무려 3배가량 높은 상승폭을 나타낸다. 전반적으로 물가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는 것.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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