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사진=연합뉴스]](https://cdn.thepublic.kr/news/photo/202509/278635_279504_2132.jpg)
[더퍼블릭=이유정 기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GS칼텍스 오너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의 증인 채택 및 출석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30일 업계 및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회 기재위는 오는 10월 13일부터 30일까지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특히 10월 16일 국세청 국감에서 GS칼텍스와 오너일가 관계사 간 거래 의혹이 주요 현안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7월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GS칼텍스가 중국 종속회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발생한 수익을 싱가포르 소재 GS아로마틱스를 거쳐 오너일가 지분 회사인 위너셋으로 이전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싱가포르는 상속세·증여세가 없어 자금 이전이 외부에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사익 편취 통로’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위너셋 지분의 90% 이상은 허세홍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허준홍 삼양통상 사장, 허서홍 GS리테일 대표 등 GS그룹 4세들이 보유하고 있다. GS아로마틱스는 위너셋 자회사로, GS칼텍스와 유사한 석유화학 사업을 중국에서 영위하고 있다. 이에 따라 GS칼텍스가 직접 챙길 수익을 오너일가 회사에 넘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논란은 임광현 국세청장과 GS칼텍스의 관계와도 맞물린다. 앞서 임 청장은 국세청 조사국장 퇴임 직후 세무법인 ‘선택’에 합류했는데, 이 법인이 설립 한 달 인 2022년 10월 GS칼텍스와 1억7000만원 규모 자문 계약을 맺으면서 ‘전관예우’ 논란이 불거졌다. 임 청장은 청문회 당시 “특혜나 관여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현재 기재위는 각 의원실이 제출한 증인 신청 명단을 조율 중이며, 허세홍 사장 이름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여당이 기업 총수 소환 자제를 주문한 상황이어서 최종 채택 여부와 실제 출석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이와 관련, GS칼텍스 측은 오너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허세홍 대표의 국감 출석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퍼블릭 / 이유정 기자 leelyjwo@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