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연합뉴스]](https://cdn.thepublic.kr/news/photo/202509/278517_279380_5640.jpg)
[더퍼블릭=오두환 기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30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의인' 고 이수현 씨 묘지를 참배한다고 교도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이 씨는 일본 유학 중이던 2001년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숨졌다.
그의 희생은 양국 국민들에게 큰 울림을 줬고, 한일 우호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다. 현재 묘역은 부산 금정구 시립공원묘지에 조성돼 있다.
이시바 총리의 이번 방한은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의 도쿄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이자,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의 일환이다.
양 정상은 저출산·고령화, 지방 활성화, 재해 대책 등 공통 과제를 협의하고 미래 지향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동아시아 정세와 관련해 한미일 3국 안보 협력 강화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양국 외교부와 관계 부처는 이미 차관급 회의를 열어 저출산, 농업, 방재, 자살 대책 등 구체 의제를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 진전을 논의할 중요한 기회"라며 이번 회담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30일 오후 방한해 10월 1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일본 총리의 한국 방문은 지난해 9월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 이후 1년 만이다.
이시바 총리는 내달 4일 자민당 총재 선거 이후 열릴 국회 총리 지명 투표에서 물러날 예정이어서, 이번 방한이 사실상 퇴임 전 마지막 외교 무대가 된다.
더퍼블릭 / 오두환 기자 actsoh@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