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최얼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중국으로 특사단을 보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친서를 전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중관계 역시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부각하기 위한 특사단 파견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에서 "중국 특사단은 24∼27일 중국에 머물면서 주요 인사들을 면담하고 양국의 우호 증진방안에 대한 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일정에는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특사단 단장을 맡았고 민주당 김태년·박정 의원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재단 이사장이 단원으로 동행한다.
이들은 25일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면담하며, 26일엔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만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특히 "이 대통령의 친서도 (시 주석에게) 전달할 예정"이라며 "친서에는 양국 국민의 민생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한중관계를 만들자는 메시지가 담겼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대변인은 조현 외교부 장관이 이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일정에 동행하지 않고 먼저 워싱턴DC로 향한 것에 대해 "갑작스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여러 가지로 더 준비할 부분이 있다. 더 긴밀한 조율 작업을 위해 (먼저 미국에 간 것)"라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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