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수백만 포탄 ‘비축’ 가능성‥야포 8800, 다연장·방사포 5500여문에 군수공장 300여곳

北 수백만 포탄 ‘비축’ 가능성‥야포 8800, 다연장·방사포 5500여문에 군수공장 300여곳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3.09.1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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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정상회담서 무기 거래 가능성 제시되나‥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우려’
러시아, 北 군사정찰위성 개발 지원 ‘공언’‥김정은, “최우선적인 국방력 강화 정책”

[더퍼블릭=김미희 기자]북한과 러시아가 전 세계의 우려 섞인 시선에도 불구하고 ‘정상회담’을 개최하면서 서방 국가들이 경계태세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영국은 양측 군사협력에 우려를 내비치는 한편, 모종의 무기 거래가 성사될 경우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를 수 있다는 ‘경고장’을 날리기도 했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북한의 무기가 필요하고 북한에서는 식량 문제 외 러시아의 첨단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만남이 성사됐다는 분석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특히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 등의 무기 거래를 지원할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북‧러 정상회담서 무기 거래 가능성 제시되나‥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우려’

14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하루 최대 10만 발의 탄약과 포탄을 소모했지만, 전쟁 2년 차에 접어든 현재 재래식 무기가 바닥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에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러시아에 ‘무기 조달처’ 역할을 할 수 있는 나라는 사실상 북한밖에 없다는 것.

더욱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수백만개의 포탄을 비축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아울러 한국 국방부는 올해 2월 발간한 ‘2022 국방백서’에서 북한의 야포는 8천800여문, 다연장·방사포는 5천500여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군수공장은 30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북한이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사용해온 122㎜ 및 152㎜ 포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러시아, 北 군사정찰위성 개발 지원 ‘공언’‥김정은, “최우선적인 국방력 강화 정책”

반면 북한은 원자재, 식량 문제 외 핵잠수함 등의 기술 확보를 위해 러시아가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군사정찰위성 개발 지원을 공언하면서 북한과 러시아 간 위성 분야 협력이 어떻게 진행될지 면밀히 살펴봐야 할 필요가 커졌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3일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 위성 개발을 도울 것이냐는 질문에 “그래서 우리가 이곳(우주기지)에 온 것”이라고 밝힌 만큼 추후 행보도 지켜봐야 할 상황이 만들어졌다.

정찰위성은 김정은 위원장이 “최우선적인 국방력 강화 정책”이라고 했던 만큼 북한으로서도 우주 강국인 러시아의 도움이 절실한 분야로 분석되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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