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尹대통령, 9개국 정상과 릴레이 정상회담..'부산엑스포 유치'‧'협력 확대 논의' 피력

[종합]尹대통령, 9개국 정상과 릴레이 정상회담..'부산엑스포 유치'‧'협력 확대 논의' 피력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3.09.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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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스리랑카‧산마리노 정상만나 ‘부산엑스포 지지호소’
尹,대통령 부룬디‧체코 정상 만나 양국간 ‘협력의지’ 피력
尹대통령, 덴마크‧몬테네그로 정상만나 경제협력 넘은 多분야에서의 협력약속
尹대통령, 투르크메니스탄 정상만나 ‘엑스포 지지호소’‧‘스마트시티사업’요청
세인트루시아ㆍ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정상…尹대통령 만나 감사표시

제78차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영접객과 인사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제78차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영접객과 인사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첫날부터 쉬지않고 연쇄 양자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 만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번 회담을 기점으롤 양국간 교류협력이 활발해지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내비쳤다.

18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9개국 정상들을 만나는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강행군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진다.

尹대통령, 스리랑카‧산마리노 정상만나 ‘부산엑스포 지지호소’

제78차 유엔총회에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스리랑카 정상회담에서 라닐 위크레메싱게 스리랑카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제78차 유엔총회에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스리랑카 정상회담에서 라닐 위크레메싱게 스리랑카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대통령실에 따르면, 공식 회담은 한 번에 20분가량 진행된 것으로 전해지며, 첫 회담국은 스리랑카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라닐 위크라마싱하 스리랑카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열어 부산엑스포를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한국의 개발 협력 중점 협력국인 스리랑카와 개발 협력, 노동, 기후변화 대응, 교역·투자 등의 분야에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목표로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한·스리랑카 중앙직업훈련원' 같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협력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위크라마싱하 대통령은 "한국에서 훈련받고 온 스리랑카인들이 고숙련 고급 노동 인력으로 고국에서 일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과 '교역·투자 협력 협정'을 추진해 더욱 활발한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현재 협의 중인 '한·스리랑카 기후변화 협력 협정'을 조속히 체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산마리노 양자회담에서 스카라노 집정관(왼쪽), 톤니니 집정관(가운데)과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산마리노 양자회담에서 스카라노 집정관(왼쪽), 톤니니 집정관(가운데)과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어 윤 대통령은 산마리노의 알레산드로 스카라노·아델레 톤니니 집정관과 2000년 수교 이래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산마리노는 이탈리아 내륙 국가로 인구가 3만3000여 명에 불과한 소국이지만,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으로서 엑스포 개최지에 대한 투표권을 갖는 국가다

윤 대통령은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가진 산마리노와의 관광협력 양해각서(MOU)가 조속히 체결돼 관광 분야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두 집정관은 앞으로 이중과세방지협정, 투자보장협정 등 양국 간 경제협력에 필요한 법적 틀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두 집정관은 또 최근 산마리노와 평창군 간에 우호 교류 약정이 체결된 점을 거론하며, 관광과 인적 교류 증진, 통상 분야의 교류 증진을 희망한다고 했다.

尹,대통령 부룬디‧체코 정상 만나 양국간 ‘협력의지’ 피력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부룬디 정상회담에서 은다이시메 부룬디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안내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부룬디 정상회담에서 은다이시메 부룬디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안내하고 있다(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에바리스트 은다이시몌 부룬디 대통령과 1991년 수교 이래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양국 간 농업, 보건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며 아프리카 대륙 전체와의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특히 내년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대한 은다이시몌 대통령의 관심과 참석을 요청했다. 이에 은다이시몌 대통령은 "아프리카연합(AU) 부의장이자 동아프리카공동체(EAC) 의장으로서 한국 정부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제78차 유엔총회에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제78차 유엔총회에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체코정상과 만나 한반도, 우크라이나 등 국제문제에 대해 협력을 확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체코 측의 두코바니 신규 원전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며 "수소경제 발전과 고속철도 건설 등 체코가 역점 추진 중인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해나가자"고 전했다.

파벨 대통령은 "에너지, 자동차, 고속철도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체코는 리튬 자원이 풍부한 나라로 한국과 배터리 생산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에도 협력해나가자"며 "한국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활동을 적극 지지할 것이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尹대통령, 덴마크‧몬테네그로 정상만나 경제협력 넘은 多분야에서의 협력약속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덴마크 정상회담에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덴마크 정상회담에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만나 "양국이 2011년부터 매년 녹색성장 동맹회의를 개최하고, 그동안 녹색 전환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해왔다"고 평가했다. 양국간 관계는 지난 2021년 5월 '포괄적 녹색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바 있다.

덴마크 총리는 그 연장선에서 "앞으로 해상 풍력, 친환경 선박, 지속가능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녹색 협력을 더 확대해나가자"며 "녹색성장 동맹을 더 발전시켜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북러 정상의 악수 장면이 유럽에서도 깊은 우려를 자아냈다"며 한반도와 역내의 안보와 평화를 위해 공조하겠다는 의중을 나타냈다.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에서 야코브 밀라토비치 몬테네그로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한 뒤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연합뉴스)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에서 야코브 밀라토비치 몬테네그로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한 뒤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또 야코프 밀라토비치 몬테네그로 대통령과 2006년 양국 수교 이래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양국 교역액이 지난해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몬테네그로로부터의 동광 수입이 전년 대비 10배 증가하는 등 양국 간 경제교류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밀라토비치 대통령은 "에너지 분야 협력에 특히 관심이 크며, 에너지원 다변화 등 관련 한국의 유수 기업들과 협력을 모색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보기술(IT), 사이버안보 분야에 대한 한국의 지원이 몬테네그로의 기술 발전 및 인프라 구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한국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몬테네그로에 가장 중요한 전략 국가"라며 양국이 준비 중인 '경제협력협정'뿐 아니라 '전략적 협정문서'를 추진해나가자고 덧붙였다.

尹, 투르크메니스탄 정상만나 ‘엑스포 지지호소’‧‘협력지속’‧‘스마트시티사업’요청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투르크메니스탄 정상회담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투르크메니스탄 정상회담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도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에 대한 투르크메니스탄의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진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양국이 에너지, 플랜트 사업을 중심으로 활발한 건설 협력을 이어온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이 강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한국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많은 대규모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고 하면서 양국 간 협력이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 알카닥(Arkadaq) 신도시 건설사업에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고, 이에 윤 대통령은 우리 기업이 신도시 건설, 스마트 교통 체계 등 분야에서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세인트루시아ㆍ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정상…尹만나 ‘무상원조사업’‧‘관세 행정 현대화’에 감사표시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세인트루시아 정상회담에서 필립 조셉 피에르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세인트루시아 정상회담에서 필립 조셉 피에르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세인트루시아 필립 조셉 피에르총리,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젤코 콤쉬치 대통령위원장과도 취임후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세인트루시아 총리와는 세인트루시아가 요청한 크리켓 경기장 보수, 청소년 훈련차량 사업에 대한 지원사업도 신속히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고,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대통령위원장과는 최근 합의한 경제협력협정을 기반으로 양국 협력의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습니다.

이에 세인트루시아 피에르 총리는 “한국의 무상원조사업 지원 결정에 감사하다고 하고, 특히 크리켓 경기장 전광판 보수 지원은 내년 세인트루시아에서 개최 예정인 크리켓 월드컵 행사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고, 양국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하기로 했다.

젤코 콤쉬치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대통령위원장은 그간 한국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다양한 개발협력 사업을 진행했고, 현재 진행중인 관세 위험관리 프로세스 개선사업을 통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관세 행정 현대화를 지원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사의를 표했다. 양국은 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하는 한편, 양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협력 사업을 지속 발굴해 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다.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정상회담에서 젤코 콤시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정상회담에서 젤코 콤시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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