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소포기 논란’ 정성호 “정치적 책임 회피 않겠다”...사퇴요구 거부

‘항소포기 논란’ 정성호 “정치적 책임 회피 않겠다”...사퇴요구 거부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5.11.1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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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2일 검찰의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에 대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냈다. 급기야 정 장관은 자신에게 제기되는 사퇴요구에 대해서도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혔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정치적인 책임 회피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전 정권 하에 일종의 정치 보복적 수사 하나 때문에 장관이 책임지고 사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정 장관은 "(대장동 사건은) 검찰이 처리한 수많은 사건의 일부"라며 "제가 할 일은 검찰 개별 사건에 당부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법무부에서 하는 일은 다른 것도 굉장히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정 장관은 '법무부 차관에게 대장동 사건 관련해 어떤 지시를 했느냐'는 질문에 "(검찰에) 세 번 정도 이야기를 했다"며 "처음 10월 30일 선고가 있었고, 월요일 아침에 사건 보고가 와서 중하게 선고됐거나 잘됐고 이런 정도 (얘기)했었다. 특별한 관심을 갖지를 않았는데 언론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니까 2~3일 정도 후에 판결문을 대충 훑어봤다'고 답했다.

이어 "목요일 11월 6일에 국회에서 예결위 종합질의가 있어서 국회에 와 있는데 예결위 끝나고 나서 대검에서 항소할 필요성이 있다, 이런 의견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당시) '중형이 선고됐는데 신중히 판단해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정도의 이야기 하고 끝나서 다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그다음 날 11월 7일에도 마찬가지다. 저녁에 예결위가 잠시 휴정했을 때 검찰에서 항소할 것 같다는 구두보고를 받았다"며 "식사시간에 이야기를 들은 것 같고, 그날 저녁 예결위가 끝난 이후 최종적으로 항고하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부연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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