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당대표 때 한학자 ‘만나자’ 요청…거절”

한동훈 “당대표 때 한학자 ‘만나자’ 요청…거절”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5.10.0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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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대표(이미지- 연합뉴스)
한동훈 전 대표(이미지- 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관련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 대표 당시로 기억하는데 통일교 한 총재님 측에서 저를 보고 싶으니까 총재 사무실로 와달라 이렇게 연락이 온 적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면서 “당연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해서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2일 SBS 라디오 ‘정치쇼’에 출연해 “당과 관계없이 꼭 종교에 국한되지 않고 특정 집단과 어떤 거래 관계를 통해서 특정한 목적을 이룬다는, 서로 간의 이해 합치로 이런 일이 벌어지면 정당민주주의가 무너진다”며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한 전 대표는 진행자가 ‘그때는 통일교가 문제 있는지 몰랐으니 갈만도 하지 않느냐’고 묻자  “저는 그런 방식의 접촉은 정치인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의도를 떠나 정치는 그런 영역에서는 투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그래서 지금 여러 얘기가 나오는 김영선 전 의원, 김상민 전 검사, 박성근 전 국무총리비서실장도 (총선에서) 공천하지 않았고 통일교도 안 만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한 전 대표는 당 소속 서울시의원이 종교 단체 당비를 대납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내부 조치에 들어간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됐고, 그냥 압수수색 받으시라”고 직격했다. 

내란 특검 공판 증인 신문 불출석 논란과 관련해서는 “정치 특검의 보수 분열 의도에 말려들 생각이 없다”며 “강제 구인 영장이 발부된다면 당당히 응하겠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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