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최얼 기자]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정부의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하향 조정(기존 50억→10억원) 발표가 1일 코스피지수 급락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평가에 대해 이날 “세제 개편안 보도 이후 등락이 이뤄졌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다”고 변명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스피 지수 급락이 세제개편안의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있는데, 대안이 마련되거나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힌 뒤 “인과 관계에 대한 분석은 좀 더 면밀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강 대변인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대주주 기준 상향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SNS에 밝힌 데 대해 “원내 현안인 것 같다. 세제 개편을 어제 발표했는데 이후 세제에 대해 검토하는 바는 없다”며 “만약 당이나 입법 기관에서 제안하는 부분이 있으면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88% 급락한 3119.41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4.03% 급락한 772.79에 거래를 마쳤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이로인해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이 대통령의 정책기조가 불분명한 것이 이번 하락의 원인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다만, 다른 한편에서는 미국과의 관세협상 때문에 주가가 하락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관세협상이 발표된 지난달 31일 코스피는 0.28%하락했고, 대표적인 대미수출품인 현대자동차 주식도 4.48% 하락했다. 특히 대표적인 강관주인 하이스틸의 주가는 무려 12.63%나 하락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