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김미희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방어를 위한 미국의 정보 공유를 지속하겠다고 약속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력 시설 및 원자력 발전소 등의 미국 소유 방안을 제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젤렌스키 대통령과 아주 좋은 통화를 막 마쳤다"며 "통화는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어 “대부분의 논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요청과 요구사항을 조정하기 위해 어제(18일)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를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 대해 “우리는 매우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의 전력 공급망과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전력 및 유틸리티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원전을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루비오 장관 등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원전을 소유하는 것이 우크라이나 인프라를 보호하고 에너지 인프라를 지원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희토류를 비롯한 광물협정을 제안하기도 했다. 20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그간 젤렌스키가 거부했던 광물 협정과 관련해서도, 미국의 인력과 자산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광물을 개발하기 위해 머무는 것 자체가 ‘인계철선’ 역할을 하며 러시아의 침공 시도를 선제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레빗 대변인은 ‘젤렌스키와 광물 협정에 대해서도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경제적 광물 협정에서 벗어나, 이제 평화의 자리로 이동했다”고 답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