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김미희 기자]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재선’에 성공하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월가에서 가장 큰 ‘수혜’를 받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머스크가 밀고 있는 도지코인 또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친가상화폐 대통령임을 자임하면서 비트코인 또한 한 때 9만4900달러대에에 거래되기도 했다. 현재 국내에서 비트코인은 1억3431만8000원을 기록중이다. 이에 19일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의 수수료 수익도 트럼프 당선이 확실시 된 후 일주일 만에 약 1000억원의 수수료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승승장구 하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의 ‘도지코인’도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일론 머스크 CEO의 경우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의 수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부서 이름도 ‘도지’다.
이에 머스크는 지난 13일 자신이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내정됐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성명 전문을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이 위원회의 약자인 “DOGE”를 노출해 눈길을 끌었다.
머스크는 2021년 5월 11일에는 ‘테슬라가 결제 수단으로 도지코인을 허용하길 원하느냐’고 묻는 투표를 트위터에 올려 도지코인의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2021년 5월 9일에도 자신이 세운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도지-1 달 탐사’ 임무 비용을 도지코인으로 지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센서와 카메라, 컴퓨터 시스템 등이 내장된 위성을 팰컨9 로켓에 실어 달에 보내는 것이었다.
2022년 7월에는 머스크가 설립한 지하터널 굴착업체 보링컴퍼니가 라스베이거스 고속 터널에 도지코인 결제 옵션을 도입했다.
2023년 4월에는 트위터 로고가 박혀있는 면허증을 들고 있는 경찰과 도지코인의 대표 이미지인 시바이누가 운전대를 잡고 있는 모습을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자 도지코인 가격이 35%나 오르기도 했다.
이에 도지코인 등에 부정적이던 평가들도 바뀌고 있다. 21일 주간조선 보도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단순한 밈코인에서 벗어나 커뮤니티와 시장에서 점차 확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가상화폐 분석가 타디그레이드는 도지코인이 현재 가우시안 채널의 중간 밴드에서 지지를 얻고 있다고 분석하며, 과거 패턴이 반복될 경우 엄청난 상승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도지코인이 역사적으로 큰 상승을 보여준 시점에서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5000% 이상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분석가 자비온 마크스는 도지코인이 이전 최고가인 9.73달러를 다시 도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지코인이 2016년, 2021년, 2024년에 걸쳐 유사한 상승 패턴을 보여주었으며, 현재의 강세가 이를 다시 재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재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도지코인의 경우은 541.2원으로 한국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