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위원 “인플레이션 2%로 낮아지기 전에 금리인하 어려워”...3月 물가상승률은 3.5%

美 연준 위원 “인플레이션 2%로 낮아지기 전에 금리인하 어려워”...3月 물가상승률은 3.5%

  • 기자명 신한나 기자
  • 입력 2024.04.1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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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제공=연합뉴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신한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금리인하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미 연준이 공개한 3월 통화정책 의사록에 따르면 통화정책 전망에 대해 참석 위원들은 대부분 이같은 의견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록은 “회의 참석자들은 강한 경제 모멘텀을 가리키는 지표와 실망스러운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했다”며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더 강한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모든 참석 위원은 경제가 예상 경로로 움직일 경우 연내 어느 시점에선가 긴축 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의사록은 전했다.

연준 위원들은 물가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판단했다.

의사록은 “참석자들은 일반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의 지속과 관련한 불확실성에 주목하면서 최근 지표가 인플레이션이 2%로 안정적으로 둔화한다는 확신을 늘리지 못했다는 견해를 표명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일부 참석 위원은 지정학적 위험이 심각한 공급 병목현상이나 운임 상승을 초래해 물가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이 같은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오는 6월에 있을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서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나오긴 어렵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에 따르면, 글로벌 IB 10곳 중 4곳은 이달 들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 전망을 한 달씩 뒤로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웰스파고와 TD(캐나다 토론토도미니언은행)는 올해 5월에서 6월로, JP모건과 노무라는 6월에서 7월로 각각 바꿨다. 나머지 6곳의 IB들은 기존 전망 시점(6월)을 유지했다.

연준의 올해 연중 기준금리 인하 횟수 전망도 웰스파고가 5회에서 4회로, 골드만삭스가 4회에서 3회로, 노무라가 3회에서 2회로 각각 줄였다. 바클레이즈,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JP모건 등은 각 3회, 도이치뱅크, TD 등은 각 4회, 씨티는 5회의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한편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9월 3.7% 상승에 이어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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