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아직 이르다” 파월 발언에 안전자산으로 몰리는 투심...금값 온스당 2300달러 돌파

“인플레 아직 이르다” 파월 발언에 안전자산으로 몰리는 투심...금값 온스당 2300달러 돌파

  • 기자명 신한나 기자
  • 입력 2024.04.0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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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골드바가 전시돼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골드바가 전시돼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신한나 기자] 금 선물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300달러를 돌파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전날보다 33.2달러(1.5%) 오른 온스당 2315.0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은 통상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거나 경기침체, 지정학적 위험이 있을 때 그 가격이 상승하는 안전자산에 속한다. 위기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한 투자자산으로 인식되어 있다는 것이다.

현재 금값이 고공행진을 달리는 이유는 인플레이션이 쉽게 둔화하지 않을 것이란 경계감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미 국채 수익률 하락을 초래하면서 금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이날 파월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단순한 요철(bump) 이상을 의미하는지 판단하기는 아직 너무 이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재정적자 심화도 금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헤지펀드인 그린라이트 캐피털의 창업자 데이비드 아인혼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미국의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전반에 문제가 있는 상황이고, 궁극적으로는 재정적자가 진짜 문제라고 판단한다”며 “뭔가 안 좋은 일이 벌어지고 있을 때 금은 위험을 헤지(위험회피)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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