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리 인하 기대감↑ 금 값 끝없이 오른다...금 ETF로 모이는 투심

올해 금리 인하 기대감↑ 금 값 끝없이 오른다...금 ETF로 모이는 투심

  • 기자명 신한나 기자
  • 입력 2024.01.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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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금거래소의 골드바 (사진제공=연합뉴스)
▲ 한국 금거래소의 골드바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신한나 기자] 최근 국내 금값이 끝을 모르고 오르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금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인데, 금 관련 ETF(상장지수펀드)에도 시선이 집중되는 바다.

18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금 시장에서 1kg 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8만 7300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6일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8만 7730원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금값은 지난해 하반기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이 올해 안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주요국 중앙은행의 매수세가 겹친 영향이 크다.

금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KRX 금 시장의 월별 거래량도 늘어났다. 지난달 금 거래량은 총 1224.9㎏로 4월(1385.5㎏) 이후 7개월 만에 최대치다. 이달 들어 16일까지는 696.6㎏을 기록했다.

금값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가져오는 가운데 금 현물 ETF에도 투심이 몰리고 있다.

현재 국내 상장된 금 현물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에이스)KRX금현물 ETF가 유일하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해당 ETF에는 최근 한 달 동안 111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개인투자자들은 이 ETF를 이달 들어 약 42억 7700만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 ETF는 전날 기준 추정 순자산가치가 약 1187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1일(1002억원)에서 약 한 달여만에 18.5% 증가했다. 2022년 말 순자산액(약 427억원)에 비해서는 178%나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금 가격이 추세적 상승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미 금리 인하가 반영되기 시작할 2~3분기 내 추세적 상승을 전망하며 현재 수준에서 상승 여지는 20% 이상으로 판단한다”며 “2014년부터 올해 초까지 10년간 금 가격은 65% 상승한 반면, 금 ETF는 32%에 상승에 그쳐 현물 금의 수익률이 높았다. 이는 금광 기업들 중 일부가 장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라고 설명했다.

장희종 하의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실질금리가 반락하는 상황에서 금융시장은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국 중앙은행 금 매입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향후에도 금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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