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6차례 연속 금리 동결 결정...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것 같지 않다”

美 연준, 6차례 연속 금리 동결 결정...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것 같지 않다”

  • 기자명 신한나 기자
  • 입력 2024.05.0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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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제공=연합뉴스)
▲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신한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6차례 연속으로 금리 동결을 경정했다.

1일(현지시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금리를 동결한다는 결정을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계 기축통화국인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 5.25~5.50%를 유지하게 됐다. 이는 지난 2001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은 지난해에 비해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동결 결정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3월 FOMC 회의와 비교했을 때 "최근 물가 목표인 2%로 향한 추가적인 진전이 부족했다"는 표현이 추가됐다. 이는 최근 경제 지표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조짐이 보이지 않는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부석된다.

연준이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 2월과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 동월 대비 3.5% 오르면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하 신중론이 커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 “다음 기준금리 변동이 금리 인상이 될 가능성은 작다고 생각한다. 그럴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이어 “금리를 인상하려면 현 수준의 긴축이 충분하지 않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확인해야 하지만, 현재는 그런 증거가 없다”며 “올해 안에 인플레이션이 다시 하락하는 것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동결 결정에 대해서는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은 2% 목표를 향한 진전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리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 “올해 현재까지 데이터는 기대치를 웃돌았고, 우리에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주지 않았다”며 “더 큰 자신감을 얻기까지 이전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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