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카 논란'이재명에 돌직구...“어떤 의원이 법카로 샴푸사다 걸리면 공천 할거냐?”

한동훈, '법카 논란'이재명에 돌직구...“어떤 의원이 법카로 샴푸사다 걸리면 공천 할거냐?”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4.01.3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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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보도육교에서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보도육교에서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독재’ 주장에 경기도지사 시절 불거진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맞불을 놓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수원 한국나노기술원에서 진행된 반도체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 대표에게 세가지를 묻고 싶다”며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 본인이 사용한 것이 맞는가. 민주당 예비후보자가 법인카드를 샴푸와 초밥 등을 구매한 사실이 드러났다면 공천할 것인가. 이런 질문을 받지 않고 도망다니는 것이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직격했다.

한 위원장이 ‘경기도 법카유용’논란을 꺼내든 이유는 이날 이 대표가 신년 기자간담회를 진행했음에도 아내 ‘김혜경씨 법카 의혹’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혜경씨의 법카유용 논란은 대선기간 불거진 의혹으로, 김 씨를 보좌한 것으로 알려진 배소현 씨는 지난 8월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상태다. 배씨는 2010년 이 대표가 성남시장에 당선된 때부터 경기도지사 재임 시까지 성남시청과 경기도청 공무원으로 임용돼 김혜경씨를 보좌했었다.

배씨는 2018년 7월부터 2021년 9월까지 경기도 법인카드를 이용해 김씨의 개인 음식값 등을 결제하고, 김씨를 위해 약을 대리처방 받은 혐의(업무상 배임 등)도 받는다. 그러나 1심 선고가 나온 배 씨와 달리, 심부름에 대한 혜택을 받은 김혜경씨에 대한 수사속도는 미진하다는 평가를 받는게 사실이다.

심지어 김 씨의 법카유용 논란의 경우, 공익제보자 조명현(46)씨의 폭로까지 나왔다. 이재명·김혜경 부부의 법인카드 불법 사용·의전 의혹을 폭로한 조 씨는 이 대표 부부의 법인카드 유용내용을 담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법카>라는 책의 저자이기도 하다.

조 씨는 지난 9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계속 익명의 A씨로 남아 있었다면 법카 불법 사용에 대한 증인으로서 증언할 때 힘이 실리지 않는다. 당당하게 실명을 밝히고 나서야 이재명씨에 대해 국민들에게 정확히 알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공익제보 이유에 대해 강조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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