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상승세…3분기 글로벌 D램 시장 매출 18% ↑

메모리 반도체 상승세…3분기 글로벌 D램 시장 매출 18% ↑

  • 기자명 최태우 기자
  • 입력 2023.12.0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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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LPDDR5T D램 [사진제공=연합뉴스]
SK하이닉스 LPDDR5T D램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최태우 기자]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침체기가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주요 메모리 반도체 중 하나인 D램의 시장 매출이 전분기보다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D램 매출은 총 134억80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18% 증가했다. 시장 매출 규모가 급증한 것과 관련해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구매자들이 활발히 조달 활동을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 공급업체들의 가격 인상 의지가 확보해 D램 고정거래가격이 약 13~18%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수요 회복은 이전 성수기만큼은 활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D램 시장 매출은 지난 1분기 96억6300만달러까지 하락하면서 저점을 찍었지만, 이후 서서히 반등하고 있다. 2분기에는 전 분기보다 20.4% 상승했고, 3분기 역시 두 자릿수 증가세를 지속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가 3분기 52억5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15.9%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38.9%로, 전분기 보다 0.7%p 하락했다.

같은기간 SK하이닉스의 D램 매출은 46억26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34.4% 상승했다. 점유율도 2분기 30.1%에서 3분기 34.3%로 4.2%p 확대됐다.

특히 SK하이닉스는 2분기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2위를 탈환한 데 이어 3분기에는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도 4.6%p로 줄였다.

이에 대해 트렌드포스는 “HBM과 DDR5 출하량 증가호 수혜를 입었다”면서 “연말까지 생산능력(케파)과 웨이퍼 투입량이 소폭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점유율 3위인 마이크론의 D램 매출은 전분기보다 4.2% 증가한 30억7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점유율은 25.8%에서 22.8%로 3%p 하락했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에도 D램 시장이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 업체의 가격 인상 의지가 확고한 가운데 D램 고정거래가격이 3분기보다 약 13~18% 상승할 것으로 내다 봤다. 다만, 현재까지 시장 내 재고가 상당히 축적돼 있는 만큼, 단기간 수요가 폭증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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