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이크론, 차세대 HBM 점유율 확대한다…“2025년까지 20%대 달성”

美 마이크론, 차세대 HBM 점유율 확대한다…“2025년까지 20%대 달성”

  • 기자명 최태우 기자
  • 입력 2023.12.1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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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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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최태우 기자]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최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현재 HBM 시장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14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개최한 ‘UBS 글로벌 기술 컨퍼런스’에서 자사 HBM 사업 현황을 설명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선언했다.

그는 “2025년에 D램 업계에서의 위상과 일치하는 점유율을 확보해야 한다”며 “HBM 5세대 제품(HBM3E) 제품으로 의미 있는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D램 시장에서 마이크론의 점유율은 22% 수준인 만큼, HBM 시장에서도 20%대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일반 D램보다 압도적으로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를 갖고 있는 제품으로,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필수적으로 탑재된다. 일반 D램과 비교해도 5배 이상의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마이크론은 HBM 시장에서 한자릿수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BM 시장은 AI 반도체의 선도 기업인 엔비디아가 선택한 SK하이닉스가 과반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위를 기록하면서 두 기업이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마이크론이 양산을 앞둔 HBM3E 성능은 전작 대비 10~15% 개선됐고, 전력 효율은 25% 개선됐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메흐로트라 CEO는 “HBM3E 제품 승인 테스트를 주요 고객사와 진행 중이며, 내년 초에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HBM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6~49%의 점유율을 기록해 나란히 1, 2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론의 경우 4~6% 수준의 점유율에 그칠 것으로 내다 봤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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